111만원 짜리 아이폰 앱...대체 뭔데?

일반입력 :2011/01/13 11:01    수정: 2011/01/13 11:08

정윤희 기자

스마트폰보다 비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눈길을 끌고 있다.

메조미디어(대표 우영환)는 모바일 앱 포털 ‘앱비스타’에서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 중 고가 앱 현황을 13일 발표했다.

‘앱비스타’에 따르면, 가장 비싼 아이폰용 앱과 아이패드용 앱의 가격은 999.99달러(한화 약 111만원)다. 해당 가격은 앱스토어 등록 가능한 가격 중 최고가다.

이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기기보다 비싼 가격이다. 아이폰4 32GB의 미국 발매 가격은 통신사 약정 시 299달러(한화 약 33만원)이며, 애플스토어 내 아이패드 와이파이(Wi-Fi) 모델 64GB 제품은 699달러(한화 약 78만원)다.

가장 비싼 아이폰용 앱은 999.99달러인 ‘바맥스 NY(BarMax NY)’다. 미국에서 법을 공부하는 학생이 변호사시험인 바시험(bar exam)‘을 준비하는데 도움을 준다.

2위는 감시 카메라 제어프로그램인 ‘이라 프로(Ira Pro)’다. ‘이라 프로’는 899.99달러(한화 약 100만원)로 감시 카메라의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조정 가능하다.

아이패드용 앱스토어에는 999.99달러 앱이 다수 등록됐다. ‘바맥스 NY’의 아이패드 버전인 ‘아이패드용 바맥스 CA(BarMax CA for iPad)’외에도 ‘ICS 울프비전(Institution Control Solo WolfVision)’, ‘앨커미스트 SMS(The alchemist SMS)’가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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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S 울프비전’은 울프비젼의 라이브 촬영 시스템 비쥬어라이저를 조정할 수 있는 앱이며, ‘앨커미스트 SMS’는 금속 제조업체들의 원자재 비용을 줄여주는 앱이다.

이상훈 메조미디어 신규사업본부장은 “전체 앱에서는 생활 정보나 흥미 위주의 앱이 많은 반면, 고가의 앱 목록에서는 라이프나 엔터테인먼트 앱은 찾아볼 수 없었다”며 “스마트기기 사용자들은 높은 수준의 교육 정보나 실질적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앱에 기꺼이 고가의 대가를 지불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