샵메일, 독점 지위 잃었다

임민철 기자201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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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전략위원회 발표를 통해 샵메일에 독점시켰던 온라인 등기우편 수단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사진=Pixabay 편집]

정부, 온라인 등기우편 다양화 예고…사실상 실패 인정

정부가 '샵(#)메일'을 유일한 온라인 등기우편 수단으로 고집하지 않기로 했다. 서비스사업자가 지원할 경우 모바일 메신저나 일반 메일서비스로도 온라인 등기우편을 보내고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꿨다.

그간 샵메일은 일반 메일 송수신 기술과 호환되지 않았고, 다른 통신수단보다 사용하기에 불편해 저조한 활용률을 보여 왔다. 정부가 샵메일 외의 통신수단을 온라인 등기우편 수단으로 인정하기로 한 배경이다.

■ 온라인 등기우편이란 무엇인가

등기우편은 우체국이 접수부터 배달까지 그 취급 과정을 기록하고, 받는 쪽에 안전하게 전달됐다고 보증해 주는 우편서비스다. 전달사실을 보증하지 않는 일반우편과 구별된다. 등기우편의 전달사실을 보증한다는 건 서로 행정적, 법적으로 다투는 상황일 때 의미가 있다.

대법원 판례를 보면, 일반우편을 보냈다는 사실만으로는 그게 받는 쪽에 전달됐다고 추정되지 않는다. 반면 등기우편을 보냈다는 사실은 반송되지 않았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받는 쪽에 전달됐다고 추정할 근거가 된다.

온라인 등기우편은 등기우편을 온라인으로 주고받는 걸 뜻한다. 등기우편은 일반우편과 달리 발송사실을 확인함으로써 법적으로 수신여부를 추정하는 효력을 갖고 있다. [사진=Pixabay 편집] 온라인 등기우편은 등기우편을 온라인으로 주고받는 걸 뜻한다. 등기우편은 일반우편과 달리 발송사실을 확인함으로써 법적으로 수신여부를 추정하는 효력을 갖고 있다. [사진=Pixabay 편집]

그래서 법적으로 중요한 사실을 등기우편으로 주고받는다. 병무청 입영통지, 경찰서 과태료, 지방세 고지서 등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각종 고지서와 통지서에 많이 쓰인다. 민간에서 주고받는 내용증명우편도 크게 보면 등기우편의 일종이다.

온라인 등기우편은 말 그대로 온라인으로 보내고 받는 등기우편이다. 온라인 우편물이 안전하게 전달됐다고 보증해 주는 건 같다. 우체국 서비스가 아니란 게 다르다. 정부가 법에 따라 인정한 민간업체가 온라인 등기우편 서비스 사업자가 된다.

■샵메일, 온라인 등기우편 전용 법정주소

등기우편을 보내고 받으려면 주고받을 사람 이름과 거주지 또는 소속 조직의 주소가 필요하다. 우편물에 행정구역으로 주소를 나타내는 서식은 정형화돼있다. 온라인 등기우편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유추할 수 있다. 그걸 주고받을 사람의 온라인 주소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2012년 정부는 온라인 등기우편 제도를 위한 '공인전자주소' 체계를 법으로 만들었다. 우리가 아는 '샵메일'은 그 독특한 주소체계를 뜻하는 별명이다. 샵메일 주소는 '사용자명#소속.신분' 형식이다. 다른 주소 형식을 허용하지 않았다. 사용자명과 도메인(소속.분류) 문자열 사이에 앳(@) 기호를 쓰는 기존 이메일과 기술적으로 전혀 호환되지 않았다.

2012년 온라인 등기우편을 위해 '공인전자주소' 법정체계가 마련됐다. 사용자명과 그 소속 및 신분을 나타내는 문자열을 인터넷 이메일 주소처럼 쓰되, 사용자명 구분기호를 샵(#)으로 쓴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샵메일이라 불리게 된 배경이다. [사진=Pixabay] 2012년 온라인 등기우편을 위해 '공인전자주소' 법정체계가 마련됐다. 사용자명과 그 소속 및 신분을 나타내는 문자열을 인터넷 이메일 주소처럼 쓰되, 사용자명 구분기호를 샵(#)으로 쓴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샵메일이라 불리게 된 배경이다. [사진=Pixabay]

하지만 온라인 등기우편을 이용하려면 샵메일을 써야 했다. 다시말해, 샵메일은 온라인 등기우편을 위한 유일한 주소체계였다. 체계가 다른 기존 이메일이나 다른 메시징 서비스는 아무리 개선된 기술을 사용해 더 뛰어난 기능, 보안성을 제공해도 온라인 등기우편이 될 수 없었다.

샵메일은 주소체계뿐아니라 실제 서비스 이용환경도 제한적이었다. 기업들이 기존 이메일 클라이언트나 메신저 프로그램을 그대로 쓸 수 없었다. 지정사업자가 만든 개인용 웹기반 샵메일 서비스도 멀티브라우저를 지원하긴 커녕 5년 전에도 퇴출 대상이었던 액티브X 설치, 공인인증서 본인인증을 요구했다. [☞관련기사1] [☞관련기사2]

■ 세금 100억원짜리 오판

간단히 말해 샵메일은 실패한 사업이다. 이는 2015년까지 샵메일 사업 추진업무를 맡았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2016년부터 업무를 이관받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재작년과 지난해 국정감사기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의 숫자로도 확인된다.

지난해(2016년) 9월 국정감사 때 KISA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샵메일 서비스가 시작된 2012년 8월부터 해당 시점까지 가입자수는 약 24만명, 사용건수는 약 307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NIPA가 예측한 가입자 888만명의 2.68%, 사용건수 108억건의 0.03%에 불과한 숫자였다. [☞참조링크] 기관이 민간에 사용을 강제하기까지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관련기사]

샵메일서비스를 구축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NIPA와 주무부처(지식경제부→산업통상자원부→미래창조과학부)는 시스템 구축, 운영비, 인건비 등으로 108억원을 썼고 오는 2022년까지 389억원을 집행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국감당시 KISA는 수요예측과 실적간 차이가 커 올해 수요조사를 다시 하겠다고 밝혔다.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이미 지정사업자 7곳 중 2곳이 샵메일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7곳 중 한국무역정보통신은 이미 해당 사이트를 없앴고, SK텔레콤은 이달말 운영을 종료한다. 전체 샵메일 이용량이 이렇게 저조한데, 그 사용료가 지정사업자의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는 수준일지 의문이다.

■과기정통부, 샵메일 확산정책 실패 인정

올해(2017년) 출범한 정부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샵메일의 실패를 인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8월 24일 정책발표를 통해 서비스 이용자 관점에서 샵메일의 편의성이 부족하고, 현시점에 기술적 경쟁우위가 절대적이지 않다는 진단을 내렸음을 시사했다. [☞참조링크]

과기정통부는 "샵메일은 이메일과 달리 가입·이용절차가 불편"했고 "모바일 메신저, 이메일 등에 …(중략)… 다양한 기술을 활용할 경우 기존의 샵메일 이상의 보안수준을 확보할 수 있으며, 특히 결제 기능까지 결합할 수 있어 국민편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7년 8월 24일 과기정통부 정책발표 보도자료 일부. 샵메일 대신 일반 메일, 메신저, 모바일앱 등으로 온라인 등기우편을 주고받을 수 있게 만드는 변화를 시사했다. 2017년 8월 24일 과기정통부 정책발표 보도자료 일부. 샵메일 대신 일반 메일, 메신저, 모바일앱 등으로 온라인 등기우편을 주고받을 수 있게 만드는 변화를 시사했다.

해당 발표는 각종 우편 고지서를 모바일 메신저로 받아볼 수 있게 한다는 것을 시작으로 샵메일이 독점했던 법정 '온라인 등기우편' 수단의 지위를 다른 인터넷 기반의 통신서비스에도 개방하는 변화를 예고했다. 이는 지난 14일 제9회 정보통신전략위원회 발표로 공식화됐다.

과기정통부는 발표를 통해 온라인 등기우편 제도를 뜯어고치겠다고 밝혔다. 샵메일이 아닌 모바일 메신저와 스마트폰 앱으로도 온라인 등기우편 서비스를 가능케하고, 지정제인 사업자격도 인증제로 바꿔 요건을 갖춘 기업에 시장진입을 허용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참조링크]

■샵메일 서비스, 사라질까 살아남을까

정부가 당초 샵메일을 통해 기대한 궁극적 효과는 전자문서 이용 활성화였다. 종이문서로 주고받는 등기우편을 온라인에서도 쓸 수 있게 하면 그만큼 종이문서 사용을 줄이고 전자문서를 활성화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주소체계와 기술환경이 꼭 샵메일이어야 할 필요는 없었다.

정부도 이걸 5년만에 인정하고 온라인 등기우편 수단을 다양화하기로했다. 또 온라인 등기우편뿐아니라 공인전자문서센터에 보관한 스캔문서의 종이문서 폐기, 전자문서 효력 명시와 대상을 폭넓게 정의한 전자문서법 개정안 입법예고로 전자문서 활성화를 가속하기로 했다.

정부가 5년만에 온라인 등기우편 수단으로써 샵메일의 독점체제를 폐지한 명분은 당초 샵메일 추진명분이기도 했던 전자문서 이용 활성화다. [사진=Pixabay] 정부가 5년만에 온라인 등기우편 수단으로써 샵메일의 독점체제를 폐지한 명분은 당초 샵메일 추진명분이기도 했던 전자문서 이용 활성화다. [사진=Pixabay]

정보통신전략위원회 발표대로 샵메일보다 편리한 온라인 등기우편서비스 제공사업자가 나오려면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예고한 사업자 지정제를 인증제로 바꾸고, 인증을 위한 기준과 절차를 만들고, 의지가 있는 사업자가 실제 인증을 받아 서비스를 만들어 출시해야 한다.

앞서 과기정통부가 9월 26일 고시, 시행한 '공인전자주소의 구성 및 체계 등에 관한 규정'을 보면 앞으로 샵메일은 더 이상 샵메일이라 불릴 필요가 없다. 특정사용자를 식별할 수만 있다면 샵(#)이라는 구분기호를 안 써도 되게끔 주소 체계 요건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참조링크]

15일 KISA 측에 샵메일이란 명칭이 계속 쓰일 것인지 묻자 "고시와 법 개정으로 샵메일에 더해 (온라인 등기우편용) 수단이 다양화된 것인데, 기존 서비스 제공 사업자의 의견을 수렴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고, 인증제도는 "앞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임민철 기자 / imc@zdnet.co.kr

[시승기] 재규어 I-PACE 전기차로 ADAS 주행보조 써보니

조재환 기자2019.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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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I-페이스 (사진=지디넷코리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가속·감속 부드러워..경고 기능 아쉬워

한번 충전으로 최대 333km(환경부 측정 기준) 주행 가능한 재규어 순수 전기차 I-PACE(이하 I-페이스)를 다시 만났다.

I-페이스는 지난해 4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에 아시아 최초로 공개됐다. 재규어코리아는 이 때 I-페이스 전기차 출시 시기를 오는 9월로 잡고 충전 혜택과 충전기 인프라 확대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재규어 I-페이스는 여러 차례 인증이 늦어져 예상보다 약 4개월 늦게 국내 판매가 이뤄졌다. 환경부 공인 주행거리가 333km에 불과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 중 하나다.

재규어코리아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미디어와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I-페이스 시승회를 열었다. 시승회 코스는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부터 인천 송도 경원재 엠배서더 호텔까지 편도 45km 거리다.

시승코스와 시간이 워낙 짧기 때문에 이번 시승에서는 전비나 다른 주행 성능 대신 차량 내부에 탑재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성능 파악에 중점했다. 장거리 주행과 충전 등 다른 분야 테스트는 별도로 차량을 다시 받아 진행할 계획이다.

I-페이스 저가형 SE 트림(사진 왼쪽), 고급형 HSE 트림(사진 오른쪽) (사진=지디넷코리아) I-페이스 저가형 SE 트림(사진 왼쪽), 고급형 HSE 트림(사진 오른쪽) (사진=지디넷코리아)
재규어 순수 전기차 I-페이스 (사진=지디넷코리아) 재규어 순수 전기차 I-페이스 (사진=지디넷코리아)

■부드러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부실한 경고 시스템

I-페이스는 단순히 전기차를 뛰어넘어 재규어 미래 기술의 총 집합체나 다름없다.

I-페이스에는 ▲평행 및 직각 주차 모두 지원되는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 ▲탑승객이 내릴 때 다가오는 차량이 있는지 알려주는 탑승객 하차 모니터링 시스템 ▲스티어링 지원이 포함된 사각지대 어시스트 시스템 등이 전 모델 기본으로 적용됐다.

또한, 고속 주행 시 차량 간격 조절 뿐만 아니라 스티어링 어시스트 기능까지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재규어 최초로 탑재됐다.

I-페이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실행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속페달로 알맞은 주행속도를 설정하고, 스티어링 휠 오른편 레버를 ‘SET’로 맞추면 작동된다. 바로 아래쪽 차선 유지 보조 버튼을 활성화시키면 레벨 2 수준의 반자율주행을 체험할 수 있다.

우선 I-페이스에 탑재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다른 경쟁 전기차에 비해 부드럽게 감속하고 가속한다. 차량을 급하게 따라가는 듯한 느낌은 전혀 없고, 사람이 앞차와 간격을 유지하며 정속 주행하는 느낌이 들었다.

차량 클러스터를 통해 ADAS 설정이 가능한 재규어 I-페이스 (사진=지디넷코리아) 차량 클러스터를 통해 ADAS 설정이 가능한 재규어 I-페이스 (사진=지디넷코리아)

다만 경고 기능이 다른 차종에 비해 너무 부실하다.

잠시 스티어링 휠에 손을 떼고 몇 초 이후부터 스티어링 휠을 잡으라는 경고를 내보내는지 테스트해봤다. 테스트 한 장소는 인천대교 송도방향 2차선이다. 속도는 100km/h로 잡았다.

스티어링 휠에 손을 떼자 차량 스스로 경고음을 내며, 클러스터 왼편에 스티어링 휠을 잡으라고 안내한다. 운전자 스스로 스티어링 휠을 잡거나, 스티어링 휠 왼편 ‘OK’ 버튼을 눌러야 이 메시지가 사라진다.

경고를 무시하면 어떻게 될까? I-페이스 클러스터는 계속 스티어링 휠 경고음을 내면서 약 7초간 스티어링 휠 자동조향을 도왔지만, 이후에는 자기가 스스로 스티어링 휠 조향 기능을 해제하고 차선을 이탈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 차량은 별도로 주행보조 기능이 해제된다는 메시지를 내보내지 않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주행보조 기능이 다양한 차종에 적용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차량 구입 초기 과정에서 해당 기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교육 또는 안내 자료가 부족하다. 특히 ADAS 관련 경고 문구와 표출 방식도 제각각이라 제조사 차원으로 해당 기능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재규어 I-페이스의 경우, 제조사 차원이나 판매 딜러사가 책임을 지고 해당 기능을 잘 설명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운전자와 고객 사이의 갈등을 줄일 수 있고, 운전자 스스로 주행보조 기능을 작동시켜도 안전하게 스티어링 휠을 잡을 수 있는 습관이 생기게 된다.

재규어 I-페이스 주행 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재규어 I-페이스 주행 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상단 10인치 디스플레이와 하단 5인치 디스플레이 등이 구성된 재규어 I-페이스 실내 (사진=지디넷코리아) 상단 10인치 디스플레이와 하단 5인치 디스플레이 등이 구성된 재규어 I-페이스 실내 (사진=지디넷코리아)

■나름 잘 갖춰진 충전소 안내 정보 시스템

중간 휴식지에서 센터페시아에 있는 10인치 디스플레이를 살펴봤다.

내비게이션 버튼을 누르자 마자 보인 것은 바로 충전소 콘텐츠였다. 내 자신이 위치한 곳 근처의 충전소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현대기아차의 주변 충전소 검색 기능에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다. 충전소 내 충전 사용 가능 여부와 함께, 해당 충전소에 어떤 방식의 충전기가 연결됐는지에 대한 정보를 상세하게 보여준다.

다만 I-페이스의 충전소 정보가 실시간 데이터를 잘 반영했는지는 의문이다. 아직 이 차가 판매 초기이기 때문에 충전소 정보에 대한 업데이트가 서툴 수 있고, 충전소 사용 가능 여부도 실시간 통신 악화로 실제와 다르게 표출될 수 있다. 이 부분은 별도로 시승차를 받을 때 자세하게 살펴볼 계획이다.

재규어 I-페이스에 마련된 전기차 충전소 검색 시스템 (사진=지디넷코리아) 재규어 I-페이스에 마련된 전기차 충전소 검색 시스템 (사진=지디넷코리아)

충전기를 선택할 경우, 충전기 형태와 사용 가능 여부를 알려주는 재규어 I-페이스 전기차 (사진=지디넷코리아) 충전기를 선택할 경우, 충전기 형태와 사용 가능 여부를 알려주는 재규어 I-페이스 전기차 (사진=지디넷코리아)

회생 제동 조절 감도 설정 범위가 제한적인 재규어 I-페이스 (사진=지디넷코리아) 회생 제동 조절 감도 설정 범위가 제한적인 재규어 I-페이스 (사진=지디넷코리아)

재규어 I-페이스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에 애플 카플레이가 실행된 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재규어 I-페이스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에 애플 카플레이가 실행된 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아쉬운 것은 바로 회생제동 감도 조절 기능이다.

I-페이스의 회생제동 감도 조절은 크게 ‘높음’, ‘낮음’ 단계로만 구성됐다. 현대기아차 전기차에 탑재된 패들시프트 방식의 회생제동 조절 시스템이 없고, 변속 버튼을 통해 감도를 조절하는 기능도 없다. 회생 제동 시 생기는 마찰 에너지가 전기차로서 중요한데, I-페이스는 이를 반영하지 않아 아쉽다.

I-페이스가 다른 전기차에 비해 차별화 요소를 갖춘 것은 바로 엑티브 엔진 사운드 기능이다. 센터페시아 사용 설정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엔진 배기음을 선택하면,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가속 범위에 따른 엔공 배기음을 들을 수 있다. 다만 이 기능은 운전중이 스티어링 휠 버튼으로 활성화시킬 수 없다.

I-페이스 국내 판매 가격은 EV400 SE 1억1천40만원, EV400 HSE 1억2천470만원, EV400 퍼스트에디션 1억 2천800만원이며, 8년 또는 16만km 배터리 성능 보증 및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다. 또한 올해 3월 31일까지 출고를 완료한 고객에게 I-페이스 전용 홈충전기를 무상 설치 지원하며 1년간 사용 가능한 I-페이스 전용 충전 카드 제공할 계획이다.


*영상=[재규어 순수 전기차 I-PACE 주행보조 테스트 위주 시승] 333km 주행 가능한 전기차, 국내 시장의 트렌드로 떠오를까?




조재환 기자 / jaehwan.ch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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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그램,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7인치 노트북 등재

이은정 기자201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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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그램 17인치 모델.(사진=LG전자)

1340g에 불과…가벼운 무게로 기네스북 올라

LG전자는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LG gram) 17’이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7인치 노트북’으로 등재됐다고 17일 밝혔다.

세계 기네스 협회는 미국, 영국 등 7개국에서 판매중인 약 150종의 17인치 노트북 무게를 측정한 결과, LG 그램 17이 가장 가볍다고 인증했다. 이로써 LG전자는 14·15.6인치 LG 그램에 이어 17인치 모델까지 모두 3개의 기네스 월드 레코드를 보유하게 됐다.

LG 그램 17은 17인치 대화면을 탑재하고도 무게는 1천340g에 불과하다. 이는 13인치대 일반 노트북 무게와 비슷하다.

LG전자는 2014년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을 론칭한 이후 초경량 노트북 시장에서 돌풍을 이어왔다. 13.3·14·15.6인치에 이어 올해에는 최대 크기 모델인 LG 그램 17을 앞세워 대화면 노트북 시장까지 적극 공략하고 있다.

LG전자는 PC 최대 성수기를 맞아 지난해 말 ‘LG 그램 17’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으로 ‘아카데미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3월 말까지 LG 그램 17 등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푸짐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LG 그램 17을 포함한 LG 그램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출시 후 15일 만에 3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0% 가량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역대 최단 기간 내 3만대 돌파 기록을 세웠다.


특히, LG 그램 17의 초기 반응이 뜨겁다. LG 그램 전체 판매량 가운데 LG 그램 17, LG 그램 15 등 대화면 모델 비중이 70%에 육박한다.

LG 그램 17은 2560 X 1600 해상도의 WQXGA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을 구현한다. 이 제품의 화면 비율은 16:10으로, 16:9 비율 보다 아래쪽에 숨겨진 화면을 더 보여줘 사진영상 편집, 문서 작업 등이 더 편리하다.

이 제품은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선정한 ‘CES 혁신상(CES 2019 Innovation Awards)’을 비롯, ‘리뷰드닷컴(Reviewed.com)’, ‘테크레이더(TechRadar)’ 등 해외 유력매체들로부터 CES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LG전자는 LG 그램이 연속으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를 기록한 것을 기념해 다양한 체험 마케팅도 진행한다.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 상영관에 ‘LG 그램’ 이름을 딴 전용관을 운영한다. 관람객들을 위한 LG 그램 17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LG 그램관’은 6월 말까지, 제품 체험공간은 2월 18일까지 운영된다.

LG전자 손대기 한국HE마케팅담당은 “LG 그램만의 혁신을 통해 17인치 대화면과 초경량을 모두 갖춘 LG 그램 17을 완성했다”며 “LG만의 차별화된 대화면 그램 시리즈를 앞세워 노트북 시장을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 lejj@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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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접자"....스마트폰·태블릿 진화 필수코스?

김우용 기자2019.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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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욜이 CES 2019에 전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 파이'.(사진=지디넷코리아)

주요 기업들, 폴더블 혁신 이미지 선점 경쟁 치열

'폴더블(foldable)'을 콘셉트로 내건 스마트 기기 소식이 연일 흘러나오고 있다. 펼쳐서 넓은 화면을 즐긴다는 '폴더블'이란 단어가 IT기기 혁신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제조업체의 이미지 확보 눈치싸움이 시작됐다.

폴더블폰을 가장 먼저 선보인 곳은 중국의 스타트업 로욜이다. 로욜은 작년 10월 베이징에서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선보였다. 디스플레이를 뒤로 구부리는 형태인 로욜의 '플렉스파이'는 올해 CES2019에 전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로욜 플렉스파이 실제품을 만져본 관람객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놀랍다는 반응 한편으로, 너무 두껍고 완전히 접히지 않아 사용성이 떨어진다는 반응도 다수였다. 그러나 로욜은 세계 최초 폴더블이란 타이틀을 차지했고, 순식간에 혁신 기업 이미지를 획득했다.

가장 최근엔 모토로라 레이저폰의 귀환 소식이 전해졌다. 모토로라 휴대폰을 상징하는 레이저폰을 폴더블폰으로 재탄생시켜 출시한다는 것이다. 중국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올해 2월 미국에서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저폰의 새 디자인은 베일 속에 가려져있다. 작년 9월 유출된 레노버의 스마트폰 시제품 영상이 힌트로 여겨진다.

레노버는 듀얼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요가 노트북 'C930'을 선보였다. 한장의 디스플레이를 접는 건 아니지만, 폴더블 기술 특허를 다수 보유했다.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가며 몰락한 모토로라는 구글을 거쳐 레노버에 인수돼 대중의 시선에서 멀어졌다. 진정한 폴더블폰을 내놓는다면 시장의 관심을 받고 명예회복의 기초로 삼을 수 있다.

모토로라 레이저폰(왼쪽)과 작년 유출된 레노버 폴더블폰 시제품(오른쪽) 모토로라 레이저폰(왼쪽)과 작년 유출된 레노버 폴더블폰 시제품(오른쪽)

ZTE는 작년말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과 유사한 폴더블폰 디자인 특허를 공개했다. 안으로 접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접었을 때 사용가능한 별도의 외부 디스프레이도 탑재한 모습이다.

ZTE는 이미 액손M(AxonM)이란 듀얼스크린폰을 출시했었다. 두장의 디스프레이를 힌지로 연결한 스마트폰이었다. 스마트폰 두개를 붙여놓은 형태인데 그만큼 무겁고 두꺼웠으며 고가였다.

작년말 공개된 폴더블폰 디자인은 시제품으로 제작됐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ZTE 액손M ZTE 액손M

샤오미의 폴더블폰 이미지도 올해초 유출돼 관심을 받았다. 스마트폰을 주로 다루는 트위터리안 에반 블레스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태블릿 형태의 기기를 3등분해 2차례 접을 수 있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에반 블레스는 중국 샤오미 제품일 것으로 들었지만 진위여부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샤오미에서 개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폴더블폰(이미지=에반 블레스 트위터). 샤오미에서 개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폴더블폰(이미지=에반 블레스 트위터).

화웨이도 다음달 MWC2019 행사에서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스마트폰을 절반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으로 전해졌다.

중국 업체의 공격적인 폴더블 마케팅 속에 전세계 관심은 삼성전자에 쏠려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0일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제품명은 '갤럭시X', '갤럭시F'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16일 삼성전자 김학상 무선사업부 비주얼개발팀장(전무)의 삼성전자뉴스룸 기고에 따르면, 폴더블 스마트폰은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지난 2011년 CES에서 시제품으로 공개됐던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삼성개발자컨퍼런스18(SDC18)' 기조연설에서 폴더블폰 시제품을 살짝 공개했다.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는 어두운 무대 위에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설명한 뒤 폴더블 스마트폰을 들어보여 화면을 접었다가 펴는 방식을 시연했다. 접힌 상태에서 전면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이고, 펼쳤을 때 7.3인치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나타난다.

작년 11월 SDC18서 공개된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시제품 작년 11월 SDC18서 공개된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시제품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관건은 디스플레이를 얼마나 대량생산할 수 있느냐에 있다"며 "경쟁사의 마케팅 속에서도 디스플레이와 완제품을 함께 대량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삼성전자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라고 말했다.

LG전자도 폴더블폰을 개발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음달 MWC2019에선 기존 스마트폰에 추가 디스플레이를 액세서리처럼 부착할 수 있는 형태의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케이스에 디스플레이를 넣어, 케이스를 펼쳐 듀얼 스크린폰으로 쓰게 한다는 것이다. 일종의 변칙 폴더블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폴더블 기기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MS는 과거 책처럼 펼치는 형태의 쿠리어 태블릿 콘셉트를 최초로 선보였지만, 결국 상용화엔 실패했다. 최근 2년 사이 '안드로메다'란 코드명으로 듀얼스크린을 장착한 서피스 기기를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MS는 작년말 안드로메다 태블릿 개발을 중단했고, '켄타우루스'란 새 코드명의 듀얼 스크린 기기를 개발중이다.

작년 컴퓨텍스에서 인텔이 공개한 윈도10 기반 듀얼스크린 태블릿 작년 컴퓨텍스에서 인텔이 공개한 윈도10 기반 듀얼스크린 태블릿

15일 더버지에 따르면, MS는 윈도10을 탑재하는 폴더블 태블릿을 개발중이며, 자체 하드웨어인 서피스 브랜드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PC 제조사와 협력한 듀얼스크린 태블릿 제품도 출시한다는 계획을 진행중이다.

MS는 이를 위해 윈도10에 콤포저블셸(C-shell)이란 UI를 만들고 있다. 폴더블 기기에서 화면을 접거나 폈을 때 UI가 변형되도록 하는 것이다. 콤포저블셸을 담은 윈도10 테스트빌드가 최근 확인됐다.

구글은 작년 안드로이드 OS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지원을 발표했다. 구글은 작년 안드로이드 OS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지원을 발표했다.

더버지는 "구글은 이미 파편화 현상을 차단하려 폴더블 지원을 안드로이드 OS에서 기본 지원하고 있다"며 "안드로이드는 휴대폰을 태블릿으로 변형하는 모바일 플랫폼의 이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씨넷은 폴더블 스마트기기에 대해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가 노출되지 않아야 하고, 기기가 두껍지 않아야 하며, 인터페이스와 프로세서가 매끄럽게 이어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폴더블 제품의 가격이 소비자의 구매를 이끌만큼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우용 기자 / yong2@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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