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타고 우주여행 간다

일반입력 :2012/02/24 14:23    수정: 2012/02/25 16:41

이재구 기자

2050년엔 엘리베이터 타고 우주정거장 간다.

끔찍하게 느려터진 엘리베이터에 지쳐버렸는가? 그렇다면 지상 3만5천400km 높이까지 초고속으로 올라가는 우주엘리베이터를 타면 된다.

씨넷은 23일(현지시간) 일본의 오바야시 건축회사가 오는 2050년까지 우주엘리베이터를 개발해 승객들을 달까지의 거리(38만4천km)의 10분의 1 정도까지 데려다 주는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도쿄 소재 오바야시건설은 초강력 탄소 나노튜브 소재를 사용해 우주엘리베이터의 케이블을 만들 계획이다.

이 케이블은 달까지의 거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지상 9만6천560km까지 설치된다. 지구궤도상으로 올라가는 우주엘리베이터의 시작점은 지구 대양저의 스페이스 포트다. 엘리베이터의 또다른 끝은 우주정거장에 매달리게 된다.

우주엘리베이터는 시속 201km의 속도로 우주와 지구를 힘차게 오가게 되는데 자기장 리니어모터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우주정거장에 도착하는데는 1주일이 걸리고 한번에 30명씩 실어나르게 된다.

이 우주엘리베이터 위로는 우주정거장과 연구시설이 자리하게 될 전망이다. 태양광 패널이 이 우주정거장에 연계돼 우주엘리베이터를 지상까지 보내는 전력을 발생시키게 된다.

美항공우주국(NAS·나사)또한 지난 2009년 이래 90만달러의 상금을 내걸고 해마다 레이저동력을 이용해 우주로 올라가는 로봇프로젝트인 레이저모티브 대회를 열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오바야시 임원은 “우리는 현재로서는 이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비용을 추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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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기술적 장해가 있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 우주엘리베이터는 로켓을 발사하는 우주관련 소요비용을 엄청나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건축물 설치에는 수십억달러(수조원)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오바야사 임원은 “우리는 꾸준히 노력을 해서 이 프로젝트가 단순한 꿈에 그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