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 CEO "중고게임 거래 금지, 절대 없다"

일반입력 :2013/07/07 07:53    수정: 2013/07/07 07:53

남혜현 기자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가 중고 게임 거래 지지 의사를 다시 한 번 밝혔다. 플레이스테이션4 출시를 앞두고 소니가 중고 게임 거래를 막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6일(현지시각) 게임스팟 등 외신에 따르면 앤드류 하우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4(PS4)에 중고게임을 막기 위한 DRM 정책을 도입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하우스 CEO는 소니는 전통적인 유통모델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그동안 제품을 판매하면서 우리에게 잘 맞았다고 생각하는 모델에 변화를 줄 의향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게임업계에선 마이크로소프트(MS) X박스 원과 소니 PS4 출시를 앞두고 중고게임거래 금지를 둘러싼 논쟁이 뜨거웠다.

MS가 X박스 원의 중고게임거래를 금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MS는 사용자 반발로 이같은 계획을 철회했다. 소니도 지난달 E3 개최 전까지 중고 게임 거래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다.

하우스 CEO는 EA와 액티비전 같은 퍼블리셔에게 중고게임거래 제한을 포함한 어떤 로비도 받지 않았다라며 외부 압력에 응답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게임 제작자와 구매자, 유통업자 사이에 중고게임 이슈가 나타났을 때 매우 주의깊은 균형이 존재한다라며 우리 자체가 게임 퍼블리셔이며, 그래서 콘텐츠 제작자가 2차 판매에 참여하는 모델에 대한 확실한 논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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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CEO는 소비자가 게임 타이틀같은 물리적 제품을 구매할때 소유권을 핵심적인 혜택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고 게임을 판매한 이들이 곧 새로운 타이틀을 유료로 구매하는 핵심 이용자가 된다고도 언급했다.

X박스원은 오는 11월 출시될 예정인 반면, 소니 PS4의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