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OS 기반 크롬캐스트 대항마 뜬다

일반입력 :2014/06/22 11:14    수정: 2014/06/22 12:26

황치규 기자

모질라가 구글 크롬캐스트에 맞서 파이어폭스OS를 탑재한 작은 막대기형 영상 스트리밍 기기를 개발중이라는 소식이다.

이 기기는 크롬캐스트 앱도 일부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가옴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셔블 등 다른 매체들도 기가옴을 인용해 관련 내용을 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모질라 대변인은 해당 기기는 모질라의 기기나 프로젝트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기가옴 보도에 따르면 모질라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파트너 업체와 손잡고 이 기기를 개발해왔다. 개발중인 기기는 구글 크롬캐스트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구글플레이 뮤직, 유튜브, 플렉스 등과 같은 크롬캐스트 앱들과도 호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통해 웹에서 콘텐츠를 쏴서 보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 스트리밍 하드웨어 시장은 이미 별들의 전쟁 구도로 재편됐다. 로쿠도 올초 스트리밍 스틱을 선보였고 아마존은 파이어TV 셋톱박스를 내놓고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다. 애플도 컴캐스트와 협력해 크롬캐스트 대항마를 내놓을 것이란 루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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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모질라는 보다 개방적인 전략으로 차별화를 하려 하고 있다고 기가옴은 전했다. 개발자들에게 콘텐츠 유형과 관련해 제약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면 구글은 크롬캐스트 어댑터의 개발 및 제조를 강하게 통제하는 쪽이다.

보도에 언급된 기기가 언제 선보일지는 확실치 않다. 기가옴은 출시되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