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인기 여전…월간 사용자 5천만 돌파

일반입력 :2014/12/15 08:55

황치규 기자

카카오톡 감청 논란으로 국내서도 인기가 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 월간 사용자수가 5천만명을 넘어섰다. 한달에 최소한 1번은 쓰는 사용자가 그렇다는 얘기다. 텔레그램을 통해 하루 오가는 메시지수도 10억건을 넘어섰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16개월만에 특별한 마케팅도 없이 이뤄낸 성과여서 주목된다.

텔레그램 공동 창업자인 파벨 듀로프는 최근 테크크런치와 가진 인터뷰에서 텔레그램을 둘러싼 현황들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텔레그램 하루 사용자수는 2천300만명 수준이다. 지난 3월 1천500만명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지난 3월 텔레그램 월간 사용자수는 3천500만명, 일일 데이터 전송건수는 6억건이었다.

관련기사

다양한 지역에 걸쳐 사용자도 늘고 있다. 듀로프 공동 창업자는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독일, 브라질, 멕시코, 과테말라,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등을 꼽았다. 미국과 영국서도 사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절대적인 숫자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고 한다.

듀로프 공동 창업자는 세계 최대 모바일 메신저라 할 수 있는 왓츠앱이 모바일을 넘어 웹기반 서비스로도 영역을 확장 수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왓츠앱이 자사 웹개발자들 영입을 시도했다는 것이었다. 텔레그램은 이미 웹기반 서비스를 제공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