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공짜시대 끝…"일부 유료화 초읽기"

모바일 기기에 저장 가능…월 10달러 내외

일반입력 :2015/04/09 16:19    수정: 2015/04/10 09:18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의 유료 콘텐츠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유료 콘텐츠는 광고 없이 제공되면 월 10달러 수준이 될 전망이다.

구글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가 앞으로 수 개월 내에 가입자 기반의 유료 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것이라고 더버지가 8일(현지 시각)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 유료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광고 없는 동영상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모바일 기기에 저장할 수도 있게 된다. 월 이용료는 10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자들 역시 가입자들만 볼 수 있도록 동영상을 올릴 수도 있게 된다.

유튜브의 유료 동영상 서비스에는 음악이나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 같은 특정 분야를 대상으로 한 저가 구독 서비스도 포함될 예정이라고 더버지가 전했다.

구글이 유튜브에 유료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훌루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구글이 제작자들을 대상으로 유료 서비스 가입을 촉구하는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이 이메일에서 구글은 “유료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기존 광고 모델에 부가적인 수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유튜브, 스트리밍 시장에서 고전

유튜브는 스트리밍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스트리밍 시장에선 넷플릭스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월 8~12달러 구독교를 받는 넷플릭스는 가입자 수가 5천740만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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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넷플릭스는 ‘하우스 오브 카드’ ‘마르코 폴로’ 를 비롯한 자체 제작 콘텐츠를 수시로 내놓으면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반면 유튜브는 지난 해 하반기 북미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이 14%에 머물렀다. 이는 한 해 전 19%에 비해 5%P 가량 감소한 것이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