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컨테이너 프로젝트' 발족...표준화 주도

컴퓨팅입력 :2015/06/23 09:40

아마존웹서비스, VM웨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레드햇 등 20여개 회사가 오픈소스 컨테이너 표준 제정 작업에 힘을 모았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리눅스재단은 커네이너 표준과 설계명세서를 수립하기 위한 비영리 이니셔티브 ‘오픈 컨테이너 프로젝트’를 발족한다고 발표했다.

오픈 컨테이너 프로젝트는 코어 런타임과 포맷의 표준을 제정해 현재 벌어지는 높은 수준의 컨테이너 혁신을 더 촉진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사용자의 특정벤더 종속과 시장 분화를 방지하려는 목적도 포함한다.

첫 단계로 도커가 자신들의 컨테이너 포맷과 런타임의 소스코드를 스펙과 함께 기부했다. 코어OS를 창립멤버로 작년 12월 설립된 앱컨테이너스펙 이니셔티브도 오픈 컨테이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벤 골럽 도커 CEO는 “도커와 컨테이너를 둘러싸고 무수한 활동이 있고, 우리와 업계는 박스 고리, 구멍 위치 등 모양에 대한 논쟁을 멈추고 박스를 더 정밀하게 정의해야 할 때라고 느꼈다”라며 “더 높은 수준에서 혁신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조직에 코드를 기부하고 있는데, 모두와 연합할 준비를 갖춘 최소한의 세트다”라며 “이 프로젝트 최상위에 대형 스택을 정의하려 하지 않으며, 도커가 하는 것의 90%는 오픈 컨테이너 외부에 있다”고 말했다.

오픈 컨테이너 프로젝트에 참여한 회사들의 면면은 오늘날 IT시스템 관련업계로 가득하다. 아마존웹서비스, 앱세라, 시스코, 코어OS, 도커, EMC, 후지쯔, 골드만삭스, 구글, HP, 화웨이, IBM, 인텔, 조이엔트, 리눅스재단, 메소스피어, MS, 피보탈, 랜처랩스, 레드햇, VM웨어 등이다.

오픈 컨테이너 프로젝트 측은 컨테이너 개발 프로젝트와 툴의 빠른 확산이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만들어낸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도커에 의하면, 현재 도커를 사용중인 개발자는 300만명 이상이며, 14만개의 도커 기반 앱이 만들어져 5억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오픈 컨테이너 프로젝트는 3레벨의 활동을 하게 된다. 첫째는 기술 리더십으로 리브컨테이너 프로젝트 주도자들과 앱컨테이너측 전문가 두명으로 구성된다. 레드햇과 코어OS 측 인사도 각각 한명씩 참여한다.

기술리더십의 상위 레벨로 중립기술감독위원회가 존재한다. 위원회는 벤더보다 현역 전문가로 구성된다. 이 위원회는 기술팀의 독립적이고 공정한 운영을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

최상위 레벨은 리눅스재단이다. 리눅스재단은 트레이트마크와 법률신탁감독 같은 문제를 담당한다.

오픈 컨테이너 프로젝트는 표준 내에서 도커의 변이를 관리하게 된다. 도커 프로젝트는 클라이언트, 플랫폼 툴링 전체, 도커 오케스트레이션 등을 관리한다. 다른 프로젝트와 참여 회사들 역시 이니셔티브에서 새로운 포맷과 런타임을 만들 수 있다.

프로젝트 측은 이미지 포맷이 도커와 앱 컨테이너 간 하위호환성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커뮤니티 내 여타 컨테이너 프로젝트와 일치시키려는 노력도 하게 된다.

이니셔티브는 새개의 원칙을 기반으로 수립된다. 표준은 특정 클라이언트나 오케스트레이션 스택 같은 고수준의 개념에 구속되지 않는다. 특정한 상용 벤더나 프로젝트와 과도하게 연합하지 않는다. 다양한 운영체제, 하드웨어, CPU 아키텍처,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해 이동성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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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호환성, 최소주의, 개방성 등이 보안, 이동성(portability), 결합성(composability) 등을 위해 오픈 컨테이너 프로젝트의 핵심 가치를 이룬다.

프로젝트 측은 도커에서 기증한 기술에 기반한 초안 명세서 공개가 3개월 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