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투명 OLED 디스플레이 1년 뒤 양산"

박동건 사장 "현재 양산 준비 단계"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5/06/24 11:47    수정: 2015/06/24 13:30

이재운 기자

투명 OLED 디스플레이가 약 2~3년 뒤면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업용부터 가정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용이 기대되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 여럿 등장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24일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그룹 수요사장단 회의 직후 최근 공개한 55인치 투명 디스플레이 양산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제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며 ‘1년 정도로 보면 되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홍콩에서 열린 한 전시회에서 55인치 크기 대형 AMOLED 디스플레이를 전시한 바 있다. 개발을 완료한 단계로, 생산 라인을 갖추면 수율을 개선해나가며 1~2년 내 패널 양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제 완제품 형태로 만나볼 수 있는 시기는 약 2~3년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공개한 55인치 투명 AMOLED 디스플레이 [사진=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직원이 투명도 30%이상을 구현한 18인치 투명 OLED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7월 18인치 투명 OLED 패널을 공개하면서 “국책 연구과제로 60인치 이상 대형 크기의 투명 OLED 디스플레이 개발을 오는 2017년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 계획에 맞춰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양산 시기는 개발 상황과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문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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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디스플레이는 현재 LCD 기반으로 이미 만들어져 냉장고나 상품 전시 등에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투과율이 30% 미만이어서 다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패널 뒤에 광원을 배치해야 하는 한계 때문이다.

이에 비해 OLED 방식은 자체 발광 소자를 활용하기 때문에 투과율을 40% 수준까지 높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30% 수준만 돼도 투명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