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이 10년만에 로고를 변경한 이유

a자 문양 바꿔...모바일 시대 대응 차원

인터넷입력 :2015/07/02 09:41    수정: 2015/07/02 10:09

페이스북 로고가 모바일 시대에 맞춰 이전보다 보기 편한 느낌으로 변경됐다.

페이스북은 1일(현지시간) 10년 만에 처음으로 로고 디자인을 바꿨다. 문자 두께를 줄이고 ‘a’를 둥근 모양으로 변경한 것. 또 문자의 간격은 넓혔다.

로고 변경 이유는 모바일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2004년 창업 이래 사진 공유 및 인스턴트 메시지의 보급 등 업계의 변화를 체험하고 그 개혁의 한 부분을 담당해 왔다. 또 그동안 업계는 스마트폰 판매의 폭발적인 증가로 큰 변화를 겪어 왔다.

페이스북이 지난 4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페이스북 월간 활동자 사용자 수는 14억4천만 명이다. 이 중 85% 이상이 모바일 기기에서 접속하고 있다. 또 1분기 광고 매출은 33억2천만 달러로, 이 중 73%가 휴대폰에 표시되는 광고에 의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1년 전만 하더라도 휴대폰 광고는 59%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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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로고. 왼쪽이 예전 로고, 오른쪽이 새 로고.

페이스북은 새로운 로고가 모바일 단말에서 읽기 쉽도록 고안됐을 뿐 아니라, 회사의 비전 변화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조시 히긴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읽기 쉬웠던 기존의 각진 서체에 대해 “페이스북 로고를 처음 디자인한 2005년 당시 창업한 직후 우리는 어엿한 품격을 갖춘 회사라는 인상을 줄 수 있는 제대로 된 로고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현재 당시 목표로 한 지위에 있기 때문에 이제는 더 친절하고 친근한 현대적인 느낌을 로고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