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 이번엔 가능할까?…‘4파전’ 양상

4개 컨소시엄 보증보험 접수

방송/통신입력 :2015/10/29 17:51    수정: 2015/10/30 15:36

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한 허가신청 접수 기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4이통 자리를 놓고 총 4곳의 컨소시엄이 경쟁하는 구도가 될 전망이다.

제4이통사는 허가 심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1개 사업자만 사업권을 획득하게 되며, 기준을 만족하지 못할 경우 신규 사업자 선정은 수포로 돌아간다. 현재까지 제4이통 신규 사업자 출현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상태지만 출범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제4 이통 후보군 대부분이 확실한 재무적 투자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번에도 제4 이통이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기류다.

미래창조과학부 및 업계에 따르면, 제4 이통 접수 마감을 하루 앞둔 29일까지 기간통신사업 및 주파수 할당 신청을 위해 보증보험 접수를 마친 곳은 세종텔레콤, 코리아텔넷, 퀀텀모바일, 한국모바일인터넷(KMI) 등 총 4개 컨소시엄으로 확인됐다.

제4이통 허가신청 접수를 위해서는 주파수 할당 신청과 함께 주파수 할당대가의 10%를 할당신청 전에 보증금(이동통신용 1천646억원, 와이브로 228억원)으로 납부해야 한다. 다만, 보증금은 보증보험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로밍 주파수 네트워크

한 업계 관계자는 "보증보험에 가입했다고 해서 반드시 허가접수에 나선다고 볼 수는 없지만 가능성은 높다"며 "결국 이들 사업자들이 제4이통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허가 공고 이후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우리텔레콤은 결국 1대주주를 확보하지 못해 허가신청을 포기했다.

장윤식 우리텔레콤 대표는 “1대주주를 확보하지 못해 허가신청 접수를 포기했다”며 “다만, 그동안 준비해 온 것들이 있기 때문에 향후 협력할 수 있는 컨소시엄이 있다면 참여 여부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4개 사업자가 주파수 할당신청을 위해 보증보험 접수를 끝냈지만 아직까지 미래부에 허가신청 접수를 마친 곳은 없는 상태다.

이날 퀀텀모바일 컨소시엄이 미래부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했지만 미비점이 있어 접수가 이뤄지지 못해 결국 4개 컨소시엄 모두 접수 마지막 날인 30일 접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퀀텀모바일 관계자는 “급히 준비해서 신청하는 과정에 일부 인쇄가 잘 못된 부분이 있어 접수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수정이 되는 대로 다시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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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접수마감이 이뤄지면 향후 주요주주 등 사업계획 전반에 대해 자료배포든, 간담회든 어떤 형태로든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아직 접수마감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주주공개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래부 관계자는 “현재 4곳의 컨소시엄이 주파수 할당대가 보증금 납부를 위해 서울보증보험 접수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고, 퀀텀모바일 측이 신청서를 냈지만 미비한 점이 있어 접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접수 마감일인 30일에 몰릴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