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사이트 인기…쿼츠도 팔리나

김익현 기자201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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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설이 나돌고 있는 경제전문 사이트 쿼츠.

"모회사 애틀랜틱 미디어, 한 두곳과 협상 정황"

경제 전문 사이트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이어 또 다른 경제 전문 사이트 쿼츠가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틀랜틱 미디어가 운영하고 있는 쿼츠는 미국에선 대표적인 고품격 경제 전문 사이트로 명성이 자자한 편이다.

쿼츠 매각 추진설을 최초 보도한 것은 파이낸셜타임스였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애틀랜틱 미디어가 이달 초 쿼츠 인수에 관심 있는 관계자들과 회동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파이낸셜타임스는 “애틀랜틱 미디어 측이 최소 한 곳 이상과 만났다”고 보도해 복수 관계자가 쿼츠 인수에 관심을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 올들어 파이낸셜타임스-비즈니스인사이더 연이어 매각

미국의 폴리티코는 이 같은 사실을 전해주면서 “대형 미디어들이 쿼츠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은 놀랄 일은 아니다”고 단언했다.

실제로 올 들어 경제 전문지 시장에 연이어 대형 인수가 성사됐다. 지난 7월 일본 니케이가 영국의 대표적인 경제 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를 13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 시발점이었다.

헨리 블로짓 비즈니스인사이더 CEO. 악셀 슈프링어에 회사를 매각하면서 거액을 챙겼다. (사진=위키피디아/ 파이낸셜타임스) 헨리 블로짓 비즈니스인사이더 CEO. 악셀 슈프링어에 회사를 매각하면서 거액을 챙겼다. (사진=위키피디아/ 파이낸셜타임스)

그러자 니케이와 파이낸셜타임스 인수 경쟁을 벌였던 독일 미디어그룹 악셀 슈프링어는 대안 모색에 나섰다. 결국 악셀 슈프링어는 미국의 경제전문 사이트 비즈니스인사이더를 4억 달러에 인수하는 것으로 맞대응했다.

이 상황은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경쟁에 비유할 수도 있다. 자유계약(FA) 시장 최대어인 잭 그래인키가 애리조나 팀으로 이적한 뒤 LA다저스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같은 같은 지구 라이벌 팀들이 준척급 선발 투수 영입에 본격 나서는 것과 유사한 상황이란 얘기다.

■ 쿼츠, 2012년 설립후 쾌속 성장

쿼츠는 애틀랜틱 미디어가 지난 2012년 9월 설립한 경제전문 사이트다. 2009년 등장한 비즈니스인사이더보다 3년 반 뒤에 탄생한 셈이다.

쿼츠는 출범하자마자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기 시작했다. 특히 네이티브 광고와 콘텐츠 마케팅 측면에서 괄목할 성과를 보였다. 소셜 미디어와 모바일 쪽에서도 나름 탄탄한 입지를 굳혔다.

특히 쿼츠 편집장인 케빈 델라니는 월스트리트저널 같은 전통 매체들과는 다른 편집 방식을 적용해 차별화하는 데 성공했다. 폴리티코는 “쿼츠는 핀테크, 에너지 충격, 사물인터넷 같은 키워드 중심 편집에 주력했다”고 평가했다.

이런 편집은 큰 성과를 거뒀다. 컴스코어에 따르면 쿼츠의 월간 순방문자는 1천500만 명 수준이다. 이중 900만 명 가량은 미국 독자들이다. 현재 직원 수는 150명으로 15개월 전에 비해 두 배로 늘었다.

영국 런던에 있는 파이낸셜타임스 사옥. (사진=위키피디아) 영국 런던에 있는 파이낸셜타임스 사옥. (사진=위키피디아)

이쯤 되면 경제 뉴스와 디지털 부문 보강에 관심 있는 대형 미디어그룹들에겐 충분히 매력적인 상품이 될 수도 있다.

폴리티코는 최근 악셀 슈프링어 품에 안긴 비즈니스인사이더를 잣대로 쿼츠의 가치를 추산했다.

4억 달러에 인수된 비즈니스인사이더의 월간 순방문자는 7천만 명 수준이다. 따라서 방문자 100만명 당 약 570만 달러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같은 공식을 월 방문자 1천500만명인 쿼츠에 적용하면 대량 8천500만 달러 수준이란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쿼츠는 초기부터 네이티브 광고 쪽에 관심을 기울인 부분이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는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덕분에 쿼츠는 제너럴모터스 같은 대형 광고주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인수를 노리는 측에는 좀 더 높은 가치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쿼츠의 가치는 1억~1억5천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고 폴리티코가 전망했다.


■ 블룸버그-니케이 등 관심 보일 가능성

그렇다면 어떤 미디어 그룹이 쿼츠 인수에 관심을 보일까? 폴리티코는 크게 세 곳이 가장 유력한 후보자일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유력한 곳은 블룸버그다.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우선 블룸버그는 2년 반 전 애틀랜틱 미디어를 키우고 쿼츠 출범을 용인했던 저스틴 스미스를 영입했다. 따라서 누구보다 쿼츠 인수 협상을 벌이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경쟁자들이 연이어 경제지들을 인수한 부분 역시 블룸버그가 결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도 많다.

다만 폴리티코 지적대로 사주인 마이클 블룸버그가 또 다른 경제 사이트 인수에 관심을 보일 지는 변수다.

마이클 블룸버그(사진=위키피디아) 마이클 블룸버그(사진=위키피디아)

파이낸셜타임스를 인수한 니케이도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니케이 역시 쿼츠가 매력적인 상품이 될 수도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유료 사이트이기 때문에 쿼츠를 손에 넣을 경우 무료 콘텐츠 보강 효과도 있다.

톰슨 로이터와 뉴스 코퍼레이션도 쿼츠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많다. 둘 모두 경쟁사들의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쿼츠를 노릴 개연성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한 제프 베조스 역시 의외의 결단을 할 가능성도 있다. 타임 역시 쿼츠를 인수할 경우 기존 사이트인 포천과 시너지를 기대해볼 수도 있다.

김익현 기자 / sini@zdnet.co.kr

삼성, AI 개방형 생태계 확장 속도낸다

이은정 기자201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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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빅스비 개발자데이에 참석한 정의석 부사장.

음성 인터페이스→인텔리전스 플랫폼 진환 선언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플랫폼의 개방형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는 20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 빅스비 개발자데이(Samsung Bixby Developer Day)’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빅스비 개발을 이끌어 온 정의석 삼성전자 부사장을 비롯해 이지수 상무, 아담 샤이어(Adam Cheyer) 등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정 부사장은 빅스비를 단순한 음성 인터페이스가 아닌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진화시키는 동시에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 나아가 TV, 냉장고, 에어컨 등 삼성의 모든 기기가 빅스비를 지원할 것”이라며 “다른 회사의 기기도 스마트폰으로 연동하거나 빅스비를 탑재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0년도까지 모든 삼성 기기에 빅스비를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5억대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2020년이 되면 전 세계 수십억대 제품에서 빅스비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며 “개발자들에게 삼성 임직원들과 동일한 개발 툴을 지원해 전문성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함께 만드는 인텔리전스, 빅스비'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을 비롯해 10여개의 기술비즈니스 세션, 코드 랩(Code Lab), 전시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국내 개발자파트너들과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의 전략과 비전을 공유한다.

기술비즈니스 세션에서는 빅스비 개발자 도구 활용 방법, 빅스비 사용자 경험(UX) 설계, 개인화 서비스 구현 등 인공지능 플랫폼으로서 새로워진 빅스비의 차별화된 부분이 상세하게 논의되고, 망고플레이트, 벅스 등 파트너사들의 협업 사례 등도 공유된다.

현장에 참석한 개발자들이 빅스비 개발 도구를 활용해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서 직접 개발 환경을 체험해 보는 코드 랩 프로그램도 시도된다.

전시존에서는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뿐 아니라 TV, 냉장고 등을 통해 직접 다양한 빅스비 서비스를 체험하는 한편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사례도 살펴볼 수 있다.

이은정 기자 / lejj@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