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도 4배 '천리안 2호', 개발 마무리 단계

한반도 24시간 상시관측

과학입력 :2016/04/28 12:00

천리안위성 1호 보다 해상도가 4배 향상된 천리안위성 2호가 2019년 발사를 목표로 개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천리안위성 2호가 한반도를 상시 관측하면 보다 정확한 기상예보, 해양관측, 미세먼지 예보 등이 가능해진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천리안위성 2호의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5월부터 조립 및 시험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천리안위성 2호개발사업은 미래부를 총괄부처로 환경부, 해수부, 기상청이 함께 참여하며 2011년 7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총 7200억원이 투입된다.

천리안위성 2호는 천리안위성 1호보다 4배 뛰어난 해상도로 24시간 한반도를 상시관측하면서 한반도의 기상예보, 기상이변, 해양오염, 해양감시 및 한반도 주변의 대기오염물질의 대응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고해상도의 다양한 위성영상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함으로써 기상해양 및 환경분야의 국민 실생활 편익을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5월부터 2018년까지 위성 조립·시험을 거쳐 2A호는 2018년 5월에, 2B호는 2019년 3월에 각각 남미 가이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돼 10년 간 운용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2호 상상도

이번 위성조립 시험은 위성개발 단계상 다음 위성발사 진입을 결정짓는 위성개발의 마지막 검증과정이다. 위성본체, 탑재체(기상-환경-해양)의 비행모델 조립, 본체·탑재체의 총조립·시험으로 우주에 발사할 위성 비행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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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위성 2호사업은 기존 위성사업에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핵심기술 확보와 핵심부품의 국내 독자개발을 추진해왔다. 성공적인 예비, 상세설계 수행으로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처럼 정지궤도위성 플랫폼의 독자설계기술을 확보한 나라가 되었다. 위성구조물, 열제어부분품, 위성탑재컴퓨터 등의 국산화 및 산업육성으로 국내 위성분야 발전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조립·시험 착수는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에 따른 정지궤도위성 개발역량을 실증적으로 확인함으로써, 30년 이후 독자모델을 기반으로 한 정지궤도 통신위성, 항법위성 등 중대형급 수출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틀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