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미래 결정할 TFT 구성됐다

변동식 TFT장 선임…경영정상화 및 중장기전략 모색

방송/통신입력 :2016/08/10 16:28    수정: 2016/08/10 17:18

CJ헬로비전이 중장기 전략 TF(태스크포스)를 꾸리고 경영정상화 함께 새 비전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SK텔레콤과 합병 무산으로 힘이 빠진 조직을 추스르고 인수합병 과정에서 중단된 투자 및 영업·마케팅을 정상화시켜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는 게 1차 목표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조직 슬림화로 재매각을 추진할 지, 아니면 기업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구현할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알뜰폰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이동통신에 대한 새로운 접근 전략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는 변동식 CJ그룹 사회공헌추진단장을 TF장으로 하는 중장기 전략 TF를 구성해 향후 CJ헬로비전의 생존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TF는 인수합병 추진으로 8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생긴 경영공백을 만회하고 턴어라운드를 꾀하는 것이 1차 목표다.

CJ헬로비전은 인수합병 추진으로 영업과 마케팅 활동이 중단되면서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에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7.3%, 12.5%, 27.9% 하락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CJ헬로비전

따라서 TF에서는 이를 만회하기 위한 발전방안을 만드는 것은 물론, 방송통신업계의 공정경쟁을 위한 제도개선이나 완화 등 정부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유료방송 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이달부터 가동 중인 연구반이나 케이블업계에서 꾸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논의되는 재송신, 결합판매 등 큰 틀의 제도개선 보다는 기술, 요금, 채널제도 개선 등 실질적 경쟁을 위한 개선요구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TF는 경영정상화 이후 CJ헬로비전 구조개편에 대한 전략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수합병을 통한 생존을 꾀할 것인지 아니면 다시 한 번 매각을 추진할 것인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인수합병으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경우, 장기적으로는 방송통신 경쟁력의 핵심인 이동통신 전략도 새로 마련할 방침이다. 앞서 CJ그룹은 이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기존 이통사 인수, 제4이동통신 추진, 매각 등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매각을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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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TF에서 어떤 결정을 하든, 향후 CJ發 SK텔레콤-CJ헬로비전 간 인수합병에 버금가는 방송통신업계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울러, TF안에 따라 향후 CJ헬로비전의 대표이사를 TF장인 변동식 사회공헌추진단장이 맡게 될지, 현 김진석 사장과 공동대표 형태로 꾸려갈지도 함께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