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게임대상 후보 눈에 띄는 작품은?

접수 끝…모바일 게임이 대상될 지 주목

게임입력 :2016/10/24 11:39    수정: 2016/10/24 11:39

올해 1등 게임을 뽑는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이하 2016 게임대상)의 후보작 접수가 끝났다. 후보작 리스트는 심사위원의 심사가 끝난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도 지난해에 마찬가지로 모바일 게임이 본상 대상을 받을지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2016 게임대상 후보작 접수가 마감됨에 따라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가 주관한다. 2016 게임대상 수상작은 심사위원의 점수 외에도 일반인 및 게임 기자단, 업계 전문가들의 온라인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확정된다. 온라인 투표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7일까지 진행한다.

2016대한민국게임대상.

시상식은 내달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16’ 개막식 하루 전날에 개최된다.

수상 분야는 본상(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기술창작상), 인기 게임상 등 총 15개 부문 22개로 나뉜다.

또 올해는 게임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개발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기존의‘우수개발자상’부문을 ‘프로그래밍’ 및 ‘기획디자인’분야로 구분확대해 시상할 예정이다. VRAR 등 새로운 기술에 기반한 게임 개발을 활성화하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차세대 게임 콘텐트상’도 신설됐다.

■2016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게임 부문 후보작은?

게임 부문 후보작으로는 넥슨, 넷마블게임즈, 네오위즈게임즈, NHN엔터테인먼트, 네시삼십삼분 등이 서비스하고 있는 작품이 포함됐다. 대부분의 작품이 이달의우수게임으로 선정됐던 만큼 2016 게임대상 후보작에 자동 등록됐다.

우선 모바일RPG ‘히트’가 후보작에 이름을 올렸다. 넥슨이 서비스하고 넷게임즈에서 개발한 히트는 언리얼엔진4를 활용해 온라인 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그래픽과 액션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작으로 히트, 스톤에이지, 로스트킹덤, 2016갓오브하이스쿨, 블레스, 트리오브세이비어 등이 이름을 올렸다.

넷마블게임즈의 넷마블엔투가 개발한 모바일RPG ‘스톤에이지’도 있다. 이 게임은 전세계 2억 명이 즐긴 동명의 온라인게임 지적재산권(IP)를 모바일로 재탄생 시킨 게임으로, 공룡 캐릭터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재미요소와 턴제 방식의 전략성을 담아냈다. 여기에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고 에이엔게임즈가 개발한 웹툰 기반 모바일RPG ‘2016갓오브하이스쿨’, 네시삽십삼분의 자회사 팩토리얼게임즈에서 개발한 모바일 액션 RPG ‘로스트킹덤’과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모바일RPG 붉은보석2도 후보작이다.

온라인 게임으로는 블레스와 트리오브세이비어가 눈에 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가 지난 1월 선보인 온라인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는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담은 작품이다. 넥슨이 서비스, 아이엠씨게임즈가 개발한 트리오브세이비어는 동화 같은 그래픽으로 차별화를 꾀한 MMORPG 장르다.

이와 함께 VR 부문으로는 카카오게임즈의 VR 골프 온라인(VR Golf Online) 등이 있다.

■올해도 모바일 게임이 대상 받나?

그렇다면 올해 어떤 작품이 본상 대상을 수상할까. 3년 연속 모바일 게임이 대상을 수상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가장 유력한 본상 대상 후보작은 히트와 로스트킹덤, 스톤에이지 등이다. 앞서 지난 2014년 모바일RPG 블레이드, 2015년 모바일RPG 레이븐이 각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히트는 ‘리니지2’, ‘테라’ 등을 개발한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의 첫 모바일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11월 국내 정식 출시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 및 애플 국내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며 모바일 액션 RPG의 새 장을 열었다. 또 지난 7월 27일 누적 다운로드 수 600만 건을 달성했으며, 현재 구글 매출 중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 게임의 국내 포함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1천만 건을 돌파한 상태다.

로스트킹덤은 PC 온라인게임처럼 커뮤니티가 강조된 마을 시스템이 존재하고 심연의 던전, 레이드 등 다양한 실시간 콘텐츠를 구현해 ‘2세대 모바일 액션 RPG’로 불린 작품. 이 게임은 지난 2월 출시 하루 만에 양대 마켓 인기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출시 한 달여 만에 200만 다운로드, 두 달여 만에 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 게임 역시 히트 처럼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스톤에이지는 지난 6월 국내에 이어 9월 아시아 78개국 구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된 작품이다. 이 게임은 글로벌 출시 후 약 일주일만에 홍콩, 대만 양대마켓 1위를 달성했으며 마카오 2위, 태국 7위, 인도네시아 9위 등 다국가 앱스토어 매출 상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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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2016 게임대상 접수가 끝났다. 온라인 게임 보다 모바일 게임 후보작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 같다. 온라인 게임은 명맥을 유지한 수준”이라면서 “후보작을 보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게임이 본상 대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히트, 로스트킹덤, 스톤에이지가 본상 대상에 가깝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2016 게임대상의 후보작 리스트 등은 심사위원의 1차 심사 이후에 공개된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