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A, 소용돌이 치는 화성 북극 모습 공개

과학입력 :2017/02/03 13:37

유럽우주국(ESA)이 과거에 촬영된 여러 장의 사진들로 놀라운 화성 북극의 모습을 재현해냈다.

미국 IT 매체 씨넷은 2일(현지시간) ESA가 공개한 화성의 북극 사진을 소개했다.

화성 북극의 모습을 옆에서 촬영한 사진 (사진=ESA)

이 사진들은 ESA가 2004년부터 2010년 사이에 촬영한 32장의 사진을 고해상도 스테레오 카메라로 이어 붙이고 색상을 입혀 재 탄생된 것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화성 북극의 모습은 얼음으로 뒤덮인 채 소용돌이 모양을 이루고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어두운 부분은 골짜기 부분이다.

ESA는 이 사진들을 공개하면서 “높은 북극 중심부에서 가장자리에 있는 낮은 골짜기 방향으로 부는 강한 바람이 빙원 모양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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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화성 북극을 위에서 내려다 본 것으로, 북극의 위치는 N+로 표시돼 있다. (사진=ESA)

이 거대한 빙원의 넓이는 약 1백만 평당 킬로미터로, 지구 그린란드 빙하 크기의 약 절반에 달한다. 화성 북극의 빙원은 얼음, 모래, 먼지 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지표면에서 약 2km 깊이로 덮여있다고 ESA는 밝혔다.

ESA의 화성 탐사선은 2003년 발사돼 현재까지도 화성의 아름다운 모습을 촬영해 지구로 전송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