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미래에셋, 5천억씩 '피 섞는다'

자사주 상호 매입…'기술+금융’ 새 서비스 창출

인터넷입력 :2017/06/26 17:06    수정: 2017/06/27 14:06

네이버(대표 한성숙)와 미래에셋대우가 인공지능(AI) 등 기술-금융 콘텐츠 결합을 통한 새 서비스 공동 추진을 위해 상호 지분을 취득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는 기술산업 육성을 위한 신성장펀드 조성을 계기로, 양사의 차별적 경쟁력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이에 포괄적인 협력과 제휴를 통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업적 시너지를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 아래 상호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네이버 플랫폼의 금융, 경제정보 등 전문적인 콘텐츠를 강화하고, 네이버 AI 등의 기술과 미래에셋대우의 금융콘텐츠를 활용한 융합환경에서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더욱 폭넓은 사업에서의 협력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업적 시너지를 도모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는 상호 지분 투자를 통해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5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서로 매입하는 방식으로 서로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미래에셋대우의 지분 7.1%를,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 지분 1.7%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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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는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최대 증권사이자, 세계 9개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해외에서도 다양한 영역의 협업을 위한 최상의 파트너"라며 "네이버는 앞으로 미래에셋대우와 긴밀하게 협의하며 AI 등의 기술과 금융 콘텐츠가 결합된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를 선보이는 등 시너지를 창출하며 주주 가치를 제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 김대환 경영혁신부문 대표는 "네이버와 확고한 파트너십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금융과 IT기술을 융합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점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면서 "양사의 이번 협력이 금융소비자와 투자자, 관련 업계 모두에게 긍정적 기회와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벤처 창업이 춤추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게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