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시스템사업 수장 '존 파울러' 퇴사

컴퓨팅입력 :2017/08/03 16:04

오랜 시간 오라클의 시스템사업을 총괄해온 존 파울러가 퇴사했다.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존 파울러 오라클 시스템 총괄부사장이 8월 2일로 사임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SEC에 등록된 오라클 기업 문서의 내용이다.[SEC 문서 바로가기]

오라클 홈페이지의 임원진 명단에서 존 파울러는 ‘스팍, x86 서버, 오라클 솔라리스, 네트워킹, 디스크 및 테이프 스토리지 제품 등 오라클의 시스템 제품 전체 딜리버리 책임’으로 설명된다.

존 파울러 전 오라클 시스템사업부 총괄부사장

존 파울러는 2009년 오라클의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 후 쭉 오라클 시스템사업부를 총괄해온 인물이다.

오라클은 존 파울러의 퇴사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오라클 시스템사업은 지난 6월 기준으로 지난 회계연도동안 41억5천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뒤늦게 시작된 오라클 클라우드 사업 매출보다 적은 규모다. 오라클 시스템사업은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한 이래 계속 매출 하락을 기록해왔다. 오라클은 최근 FS1 스토리지 어레이를 단종시켰다. 오라클 FS1 스토리지 어레이는 오라클 클라우드 서비스의 옵션 중 하나로만 존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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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파울러의 여러 책임 중 하나였던 솔라리스 운영체제도 변화를 겪었다. 오라클은 올해초 솔라리스 운영체제 개발로드맵에서 버전 업그레이드 계획을 삭제했다. 당초 계획대로 라면 올해 안에 솔라리스12 버전이 나와야 했다.

오라클의 솔라리스 운영체제 개발 포기란 문제제기에 오라클은 솔라리스 개발 방법론을 ‘지속적 전달(CD) 모델’로 전환한 것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