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세대 V낸드 포터블 SSD 'T5' 출시

풀HD 영화 7초만에 저장…50여개국 판매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08/15 23:58    수정: 2017/08/18 09:53

삼성전자가 포터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확대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4세대(64단) V낸드 기반 고성능·대용량 포터블 SSD 신제품 'T5'를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낸드플래시 기반 외장형 저장장치인 포터블 SSD는 외장형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비 속도와 안정성이 뛰어나다.

지난 2014년 업계 최초로 V낸드를 탑재한 'T1'을 출시하며 포터블 SSD 시장을 형성해 온 삼성전자는 지난해 'T3' 출시를 통해 외장형 저장장치 시장서 포터블 SSD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T5는 4세대 V낸드와 전용 컨트롤러, 알루미늄 메탈바디를 채용했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 및 보안성, 안정성, 사용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제품은 ▲2테라바이트(TB) ▲1TB ▲500기가바이트(GB) ▲250GB 등 4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으며, 모두 USB 3.1(2세대)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4세대(64단) V낸드 기반 고성능·대용량 포터블 SSD 신제품 'T5'를 전세계시장에 출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품의 읽기·쓰기 속도도 현저히 빨라졌다. 외장형 HDD 대비 최대 4.9배까지 빨라진 540MB/s다. 이는 3GB 용량 풀HD(Full HD) 영화 한 편을 약 7초만에 저장할 수 있는 속도다. 또 초고해상도 4K UHD 영상도 빠르게 처리 가능하다.

2TB 모델의 경우 풀 HD 영상(3GB 기준) 약 1천230시간 분량을 저장할 수 있으며, 2.8MB 크기의 사진은 무려 68만 장까지 저장 가능하다.

이번 제품은 가벼운 무게(51g)과 명함만한 크기, 슬림한 두께(74 x 57.3 x 10.5 mm)로 휴대성까지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루미늄 메탈 바디와 충격에 강한 내부 프레임을 통해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뛰어난 안정성을 구현했다는 점도 신제품의 또 다른 특징이다. 250GB, 500GB 는 밝고 시원한 블루(Alluring Blue)로, 1TB와 2TB는 세련된 블랙(Deep Black) 색상으로 구성됐다.

또 T5는 보안성과 사용편의성을 고려해 256비트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

하드웨어 암호화와 내부 소프트웨어를 통한 패스워드 설정 기능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USB 타입C투A(USB Type C To A)'와 'USB Type C to C' 케이블이 기본 제공돼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와 쉽게 연결해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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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김언수 전무는 "지난해 T3 제품이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받아 포터블 SSD 시장 성장세를 주도했다"며 "더 빨라지고 견고해진 T5의 글로벌 론칭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외장형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