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자 절반, 새로운 앱 안 써"

美컴스코어 "디지털미디어 최대 소비처는 스마트폰 앱"

인터넷입력 :2017/08/28 07:57    수정: 2017/08/28 11:19

미국에서 스마트폰 사용자 절반은 3개월 내내 새로운 앱을 쓰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IT미디어 테크크런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국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의 '2017년도 미국 모바일 앱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원문보기]

컴스코어는 모바일앱이 디지털미디어 소비의 57%를 차지할만큼 주류 영역으로 자리잡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마트폰 앱이 디지털미디어 소비의 50%를 차지하는데, 정작 스마트폰 사용자 절반은 1개월 내내 새로운 앱을 쓰지 않는 걸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2017년 7월 미국 이용자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 집계된 디지털미디어 소비시간의 50%를 '스마트폰 앱'이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데스크톱'이 34%를 차지해 2위였다. '태블릿 앱'과 '스마트폰 웹'이 각각 7% 비중을 차지했다. '태블릿 웹'이 2%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가 2017년 8월 공개한 디지털미디어 소비성향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 절반은 3개월간 새로운 앱을 내려받지 않았다. [사진=Pixabay]

일평균 모바일앱 사용시간은 2.3시간이었다. 나이가 어릴수록 모바일앱으로 디지털미디어를 소비하는 시간 비중이 컸고 나이가 들수록 시간 비중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18~24세 이용자는 3.2시간으로 평균보다 높았고 65세 이상은 1.6시간으로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같은 조사에서 새로운 앱을 찾아내 사용하는 성향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2017년 4~6월 3개월 평균치를 조사한 결과 과반(51%)에 달하는 사용자가 새로운 앱을 하나도 내려받지 않았다. 전년동기대비 2%포인트 늘어난 비중이다.

같은기간 새로운 앱을 1개라도 내려받은 비중이 49%였다. 1개만 내려받은 경우가 13%였다. 2개를 내려받은 경우가 11%였다. 3개를 내려받은 경우가 8%였다. 4개를 내려받은 경우가 5%였다. 5~7개를 내려받은 경우가 7%였다. 8개 이상을 내려받은 경우는 5%였다.

관련기사

연령대에 따라 새로운 앱을 사용하려는 의지도 다르게 나타났다. 18~34세 이용자가 새로운 앱에 더 관심을 갖는 경향을 보였다. 이들 중 70%가 '항상 새롭고 흥미로운 앱을 찾고 있다', 66%가 '내 앱으로 더 많은 일을 하고 싶다', 65%가 '새로운 앱에 관심이 많다'고 답했다. 같은 설문 문항에 35~54세 이용자는 각각 37%, 35%, 37%만 응답했다. 55세 이상 이용자는 22%, 26%, 19%만 응답했다.

나이가 적을수록 앱에 비용을 지출할 의향도 많아 보였다. 지난해 앱 결제 횟수를 묻자 18~34세 이용자 64% 이상이 1건 이상을 결제했다고, 36%가 결제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35~54세 이용자는 66%가 결제하지 않았다고 답했고 55세 이상 이용자는 80%가 결제하지 않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