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파업한 KBS·MBC 감사 시행하겠다"

방송/통신입력 :2017/09/14 17:11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국민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파업 중인 KBS와 MBC에 대한 감사와 감독 업무를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BS와 MBC 파업사태에 대한 의견을 묻자 "방송의 자율성과 공공성 등 방송 본연의 가치가 제대로 구현되지 못하자 방송 종사자가 이를 바로 잡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방통위원장은 "그동안 시청률이 크게 떨어지고, 한국 방송에 대한 국제적 평가도 저하됐다"며 "파업 중인 방송사의 감사·감독 업무를 방통위원들과 협의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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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을 진행할 법적 근거가 있는지 묻는 신경민 의원에 질문에 이 방통위원장은 "현재와 같은 방송의 비상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방통위가 감독 기관으로 손놓고 있다는 것은 직무유기가 될 것 같고, 그런 점에서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날 이낙연 총리 또한 공영방송 정상화가 조속히 진행돼야 한다고 말하며, 방통위와 상의해 파업 방송사 감사에 대한 법적 검토를 진행하겠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