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중형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G70 공개

20일부터 판매…가격 3750만원~5180만원

카테크입력 :2017/09/15 10:30    수정: 2017/09/15 17:31

카카오 인공지능 플랫폼, 자전거 인식 전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HDA) 등의 첨단 사양이 담겨진 제네시스 G70(지 세븐티로 발음)이 15일 공개됐다.

정식 판매 돌입 시작 날짜는 20일이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 공개된 제네시스 G70 외관 전면부에는 ▲유광 크롬 베젤의 메쉬 타입 대형 크레스트 그릴 ▲엠블럼에서 시작된 후드 캐릭터라인 ▲볼륨감 있는 후드 ▲입체감을 강조한 에어커튼 및 에어 인테이크 ▲LED 헤드램프와 분리형 턴시그널 램프 등이 적용됐다.

G70 대형 크레스트 그릴은 제네시스 브랜드 디자인의 상징과도 같다. 이 그릴 상단 부분에는 헤드램프가 배치돠 차량의 폭을 넓게 보이도록 제작됐다. 또 얇은 두 줄의 ‘쿼드 LED 주간주행등’이 배치됐다.

차량 후면부에는 지난 2015년 브랜드 출범 때부터 이어져온 LED 리어 콤비램프가 눈에 띈다. 트렁크 리드 부분은 끝단이 치켜 올라와 스포티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범퍼도 날렵한 인상을 준다.

실내는 ▲퀼팅 패턴의 시트와 가죽 도어 트림 ▲리얼 알루미늄 도어 트림 가니쉬 ▲메탈스피커 그릴 등 차량 내부 곳곳에 리얼 소재가 고르게 배치됐다. 리얼 소재 적용 제외 부분은 고급 내장재가 적용됐다.

G70은 대형 세단에 주로 적용된 첨단 및 편의 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제네시스 G70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70 (사진=제네시스)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G70 출시 이전에 카카오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의 음성인식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을 구축했고, 자전거의 빠른 움직임을 감지해 제동을 돕는 진화형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술 개발을 끝냈다. G70은 현대차그룹 양산차 최초로 이같은 기술들이 최초로 들어간 모델이 됐다.

G70에는 어라운드뷰 모니터, 헤드업 디스플레이, 주행 중 후방 영상 디스플레이, 전자식 변속레버 등이 들어간다. 드라이빙 모드를 에코로 설정할 경우, 변속기를 자동으로 중립화해 실주행 연비를 높이는 ‘에코 코스팅 중립제어’ 기능도 있다.

특정 도로 주행 조건에서 부분 자율주행을 돕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 하이빔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후측방 충돌 경고 사양도 제네시스 G70의 주요사양이다. 제네시스는 G70 출시를 맞아 자체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패키지 명칭을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에서 ‘제네시스 액티브 세이프티 컨트롤’로 변경했다.

제네시스 G70에는 가솔린 2.0 터보, 2.2 디젤, 3.3 가솔린 터보 모델 등의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 2.2 디젤은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로 G70에 들어가게 된다.

가솔린 2.0 터보 모델은 2.0 T-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52마력(ps), 최대토크 36.0kgf.m의 힘을 발휘한다. (※ ‘스포츠 패키지’ 선택 시 최고출력 255마력(ps))

디젤 2.2 모델은 2.2 e-VGT 엔진으로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f.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가솔린 3.3 터보 모델은 3.3 T-GDI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70마력(ps), 최대토크 52.0kgf.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해당 엔진이 탑재된 모델은 ‘G70 스포츠’라는 별도 명칭으로 운영된다.

‘G70 스포츠’의 경우 기아차 스팅어보다 제로백 시간이 0.2초 단축된 4.7초 재로백 가속성능을 자랑한다. 최대 주행 가능 속도는 270km/h이며, 가변 기어비 스티어링과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기본 탑재됐다.

스팅어에 선보였던 런치 컨트롤 시스템은 G70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된다.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R-MDPS)’과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도 기본 사양이다.

제네시스 G70는 가솔린 2.0 터보, 디젤 2.2, 가솔린 3.3 터보 등 3개 모델의 트림을 ‘어드밴스드’와 ‘슈프림’ 2개로 운영하고, 2.0 가솔린 터보에는 스포츠 패키지를 별도 운영한다.

제네시스 G70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2.0 터보 모델이 어드밴스드 3천750만원, 슈프림 3천995만원, 스포츠 패키지 4천295만원 ▲디젤 2.2 모델이 어드밴스드 4천80만원, 슈프림 4천325만원 ▲가솔린 3.3 터보 모델이 어드밴스드 4천490만원, 슈프림 5천180만원이다.

외장 컬러는 ▲플래티넘 실버 ▲카본 메탈 ▲마블 화이트 ▲티타늄 블랙 ▲레이싱 그레이 ▲그레이스풀 그레이 ▲로얄 블루 ▲블레이징 레드 ▲엄버 브라운 ▲레피스 블루 등 10종으로 운영된다. (※ ‘레피스 블루’는 ‘G70 스포츠’나 가솔린 2.0 터보 모델의 ‘스포츠 패키지’ 선택 시 적용 가능)

내장 컬러는 ▲블랙모노 ▲블랙 버건디 투톤 ▲베이지 그린 투톤 ▲그레이 투톤 ▲브라운 투톤 ▲스포츠 그레이 ▲스포츠 레드 등 7종이다. (※ ‘스포츠 그레이’와 ‘스포츠 레드’는 ‘G70 스포츠’나 가솔린 2.0 터보 모델의 ‘스포츠 패키지’ 선택 시 적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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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70 출시 행사에 참석한 양웅철 연구개발총괄 담당 부회장은 “제네시스는 대한민국에서 탄생한 럭셔리 브랜드며 남양연구소를 중심으로 세계 곳곳의 글로벌 인재들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제네시스 브랜드 세단 라인업을 완성하는 제네시스 G70를 통해 고객맞춤의 혁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 사업부장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시작점인 대한민국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세단 라인업을 완성하는 G70를 출시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항상 모든 고객을 위한 럭셔리 브랜드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