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못 알아보는 아이폰X"…화웨이, 애플 조롱

'잦은 실패' 비꼬며 메이트10 인공지능 기능 강조

홈&모바일입력 :2017/09/19 08:12    수정: 2017/09/19 08:59

화웨이가 페이스북에서 애플 아이폰X의 페이스ID 기능을 조롱하는 듯한 영상을 공개했다. 삐에로의 표정이 바뀌자 얼굴인식에 실패하는 내용을 담은 이 영상은 "#진정한 인공지능(AI) 폰이 10월 17일 공개된다"는 문구로 마무리된다.

다소 해학적 영상을 통해 10월 17일 출시될 신제품 '메이트(Mate) 10'이 아이폰X를 뛰어넘는 진정한 AI 스마트폰이라는 의중을 드러낸 셈이다.

19일 콰이커지 등 중국 현지 언론은 "화웨이가 아이폰X의 얼굴인식 잠금해제 실패를 조롱했다"며 화웨이의 영상이 가진 의미에 주목했다.

19일 화웨이는 삐에로의 표정이 바뀌자 얼굴인식에 실패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페이스북에서 공개하고

지금까지 알려진 메이트10의 CAD 도안에 따르면 전면 이어폰 주위에 일종의 원형 센서 구멍이 발견, 이 구멍이 홍채와 얼굴인식 혹은 전면 플래시에 이용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돼왔다. 하지만 이번 영상으로 인해, 얼굴인식 기능이 탑재되지 않을 것이란 선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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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화웨이는 삐에로의 표정이 바뀌자 얼굴인식에 실패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페이스북에서 공개하고

화웨이가 진정한 AI폰이라고 주장하는 메이트10은 세계최초 AI 모바일 반도체라고 발표한 자사 기린970을 탑재했다. 신경망 프로세스 유닛(NPU) AI칩 지원으로 기린970은 특정 환경에서 같은 종류의 CPU 대비 25배 빠른 속도로 돌아가는 동시에 전력효율은 50배 높였다. 이를 통해 이미지 식별 속도는 아이폰7과 삼성전자의 S8를 뛰어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화웨이는 이 영상과 함께 올린 글에서 "얼굴인식 기능은 모두를 위한 것이 아니다"며 "진정한 AI 폰과 함께 미래를 열자"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