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우 랩스와이즈넷 대표 “100년 제품 만들 것”

창업 3년 만에 벤처기업 등록…“수출 회사로 발돋움”

중기/벤처입력 :2017/09/25 16:00    수정: 2017/09/26 15:14

랩스와이즈넷은 장 건강기능식품을 앞세워 지난 2014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기능의학에 기반을 둔 헬스케어 제품을 전문으로 유통사다.

이 회사는 건강한 제품과 투명한 유통,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경쟁력을 쌓아 올해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인정을 받았다. 또 수출길까지 뚫어 한국무역협회 회원사로도 등록됐다.

장정우 대표가 랩스와이즈넷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제약업계에 10년 넘게 발을 담그면서 쌓은 영업, 마케팅, 기획 노하우 등이 밑바탕이 됐다. 또 이전 제약회사에서 양수도 받은 장 건강기능식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창업의 길은 쉽지 않았다. 품질에는 자신 있었지만, 유산균 보관을 위한 냉장 보관 및 배송 문제가 쉽지 않았고, 자사 제품 홍보에도 애를 먹었다. 그래도 장 대표는 “운이 좋았다”며 지난 시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장정우 랩스와이즈넷 대표.

“온라인 폐쇄몰과 병원에 납품을 했는데, 다행히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집에서 일하면서 특허를 내고, 직접 발로 뛰어 영업을 했어요. 특히 품질 관리에 많은 신경을 썼어요. 유산균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전국 8도 배송지를 직접 따라가 보기도 했죠. 덕분에 환우들 사이에서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랩스와이즈넷의 창업 초창기는 난관의 연속이었다. 생산된 물량이 소진됐지만 다음 번 판매할 제품 생산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했던 것.

또 경쟁사가 비슷한 상품을 만들어 곤란한 상황도 겪었다. 정직하게 사업하려는 의도로 유산균 수와 관련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더니, 이미 시장에 자리 잡은 대규모 제약사들이 보이지 않는 압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회사는 대표 건강기능식품을 세 번 업그레이드했으며, 가격대를 나눠 소비자 부담도 낮췄다. 병원에서 주최하는 세미나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해 제품을 알렸고, 대표적인 환우 카페 등에서 이용후기 체험단도 운영해 좋은 반응도 얻었다.

나아가 화장품 제조업에도 뛰어들어 화장품과 피부시술용 기기 등을 만들어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등에 수출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장정우 대표는 회사를 좀 더 키워 정식 법인을 낸 뒤 투자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자사 건강기능식품을 보다 대중적인 제품으로 만들뿐 아니라, 계속적으로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품질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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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현재는 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앞으로는 치매, 간 분야 로 제품군을 넓혀 궁극적으로 천연물 의약품 제약회사가 된다는 구상이다. 얼마 전에는 플레이팅 컴퍼니에 소속된 유명 쉐프인 오세득 씨를 홍보 모델로 기용했다.

장정우 대표는 “랩스와이즈넷 제품들은 환자와 의사들 사이에서 충분히 인정을 받고 있다. 회사는 청년스타트업 우수기업에도 선정됐다”며 “광고에 주력하기보다 좋은 품질에 신경을 써 100년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