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리드, 팬택 IoT 사업 우리넷에 매각 확정

"팬택 경영 악화로 사업구조 개편 조치"

홈&모바일입력 :2017/10/11 13:16

통신장비업체 쏠리드가 인수한 팬택의 사물인터넷(IoT) 관련 사업 매각이 최종 확정됐다.

쏠리드는 11일 팬택의 IoT용 통신모듈 부문 자산양도 및 기술이전 계약을 우리넷과 체결했다고 공식 밝혔다. 우리넷은 국내 광통신장비 업체로 알려졌다. 팬택 IoT용 통신모듈 부문 자산양도에 따른 대금은 팬택 사업운영과 임금채권 해소에 사용될 계획이다.

쏠리드는 지난 5월 팬택의 스마트폰 사업을 중단한 이후 IoT에 집중하겠다고 밝힌지 두 달만에 내부적으로 IoT 사업 매각을 공식화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쏠리드는 특허 매각을 위해 팬택을 인수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팬택은 2015년 쏠리드에 인수됐다.

팬택 사옥.

이 계약에 포함된 양도 대상은 팬택의 IoT용 통신모듈, 외장형 모뎀 및라우터 관련 사업이다. 팬택의 기존 사업은 앞으로 우리넷이 생산과 납품을 맡게 된다. 소스 코드 등 팬택 개발 성과물의 경우, 팬택이 소유권을 보유하지만 팬택과 우리넷 모두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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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관계자는 “팬택 경영상황이 악화돼 자금 부족으로 생산 및 납품등 사업운영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해지고, 이에 따라 고객사 이탈우려가 가중되는 상황이었다”며 “이번 계약으로 팬택이 개발한 제품의사업 지속가능성과 신규사업 모색 기회를 확보하는데 의의가 있다”고밝혔다.

또 팬택은 보유자산 처분과 수익 활동을 통해 확보되는 자금으로 기존 팬택 고객을 위한 휴대폰 A/S 사업을 이행하고 팬택임금채권과 협력사 상거래 채권 등 채무 변제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