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대란 현실로?…中 초도물량 대폭 줄어

광저우 물량 4만대 불과…아이폰8 땐 118만대

홈&모바일입력 :2017/10/16 07:55    수정: 2017/10/16 14:36

중국 정저우에서 만들어진 아이폰X 대량 출하가 시작됐다. 지난 달 공식 출시된 아이폰8에 비해 초도 출하물량이 상대적으로 크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국 신화망에 따르면 지난 14일 새벽 애플 아이폰X 신제품 4만6천500대가 중국 장저우 신정종합보세구역에서 해외로 첫 대량 출하됐다. 신정 국제공항과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에서 네덜란드와 아랍에미리트로 각각 출하됐다.

아이폰의 첫 대량 출하가 이슈몰이를 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아이폰8에 실망한 많은 소비자가 아이폰X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관심도에 비해 정저우에서 출하된 4만 여 대란 수치는 앞서 아이폰8 플러스가 정저우에서 첫 대량 출하량이 118만대 였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적은 물량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현지 언론은 지나치게 소량으로 출고되는 아이폰X의 유통량이 다소 제한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앞서 아이폰X는 9월 말까지 대량 양산을 시작하지 못했으며 중국 내에서도 초기 일부 물량 만이 유통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 후시왕이 인용한 한 휴대폰 도매 유통업체에 따르면 이 업체 역시 약 1만 대 가량만 유통이 확정됐으며 한 소매업자에 10대 가량 만이 유통될 정도의 분량이라고 전했다.

아이폰X는 10월 28일 예약 발매에 돌입해 11월 3일 판매를 시작하며 지난 주말 정저우에서 첫 대량 출하를 시작했다. (사진=애플)

아이폰X는 10월 28일 예약 발매에 돌입해 11월 3일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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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저우 세관에 따르면 신제품의 순조로운 통관을 위해 현지 세관은 아이폰X 관련 정보와 예약 통관 처리를 사전에 앞당겨 진행했으며 관리와 제어에 심혈을 기울였다. 통관 심의와 화물 감독, 물류를 긴밀히 연계했다. 종합보세구역 내 화물 기지에서 신정 구제공항에 이르는 화물 운송 과정을 최적화하면서 원스탑 통관 모델을 통해 상하이 통관까지 연계되도록 해 현장 관리 효율을 높이고 아이폰X 통관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애플이 10주년 기념폰으로 야심적으로 만든 아이폰X는 오는 11월3일 1차 출시국에서 공식 발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