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두-킹룽, 첫 무인버스 만든다

내년 7월 양산 돌입…특정구역 순환버스 운행 계획

인터넷입력 :2017/10/18 07:50

내년 여름이면 중국에서 무인 버스가 도로 위를 달릴 전망이다.

중국 검색포털 업체 바이두와 버스 제조사인 킹룽(King Long)이 손잡고 내년부터 기업용 무인 자율주행 마이크로 순환 버스를 소규모 양산하고 시운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양사는 이같은 내용의 협약을 맺고 중국 내 첫 무인 버스 운행 현실화 청사진을 공개했다.

바이두와 킹룽이 손잡고 연구개발한 2세대 무인 자율주행 순환 버스가 특정 장소에서 완전히 무인으로 운행에 돌입하게 된다. 내년 7월 소규모 양산과 시운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순환 버스는 중국에서 가장 먼저 양산에 돌입하는 무인 자율주행 버스가 된다.

바이두의 AI 자율주행 개방형 서비스인 아폴로(Apollo) 플랫폼은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차량의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 인간과 기계 인터페이스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 설계와 특정 장소가 요구하는 아키텍처 설계 및 순환 차량 특유의 자율주행 시스템 설계 등 차량 설계 전 과정에 적용된다. 킹룽은 중국 내 대형 여객 차량 부문 선두 버스 제조 기업으로서 AI 기술을 적용한 버스 개발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중국 검색포털 업체 바이두와 자율주행 버스 업체 킹룽(King Long)이 손잡고 내년부터 기업용 무인 자율주행 마이크로 순환 버스를 소규모 양산하고 시운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봉황망)

루치 바이두 총재 겸 COO는 "기업용 자동차는 자율주행 기술의 양산화를 이끄는 상품이 될 것"이라며 "바이두의 아폴로 플랫폼과 킹룽은 협력을 통해 양측이 가진 인공지능(AI)과 자동차 제조 우위를 결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상업적 가치를 발굴하면서 중국의 고질적인 교통 문제 해결에도 힘쓸 예정이다. 루치 총재는 아폴로 플랫폼이 중국 자동차 산업의 도약적 성장을 가능케 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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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룽의 2세대 무인 자율주행 버스가 내년 바이두와 협력해 양산하는 첫 모델이 될 전망이다. (사진=킹룽)

아폴로 플랫폼과 킹룽은 이전에 협력 파트너 관계를 맺은 바 있다. 킹룽은 아폴로의 첫 생태계 협력 파트너로서 아폴로 생태계에 뛰어든 첫 버스 기업이다.

기업용 차량 운영은 비교적 단순하고 운행 조건 역시 안정적인 만큼 비교적 쉽게 경제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이 가장 먼저 현실화되는 현장이 될 것이란 기대가 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