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슈아 모빌아이 CEO "2021년 5단계 완전자율차 출시 목표"

"인텔과 합병 후 새로운 수익 창출 등 긍정적인 점 많아"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10/18 18:27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겸 인텔 수석부사장은 인텔과 모빌아이의 합병에 대해 긍정적인 점이 많다고 밝혔다.

샤슈아 CEO는 18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인텔 테크 토크: 자율주행' 행사에서 인텔의 모빌아이 인수합병(M&A) 이후 상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샤슈아 CEO는 "모빌아이가 인텔에 합병된 이후 이전에는 미처 접근할 수도 없던 부분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임직원 600여 명의 규모와 비교해, 10만명 이상의 기업이어야 가능한 것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빌아이의 경우,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인텔 같은) 거대 기업과의 합병이 상당히 중요했다"며 "두 달 전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 하자마자 200명 정도의 엔지니어들이 인텔로부터 건너왔다. 이런 점들이 모빌아이가 아닌 인텔이라서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최고경영자(CEO) 겸 인텔 수석부사장. (사진=지디넷코리아)

지난 8월 인텔은 이스라엘 자율주행 기술 전문업체 모빌아이를 153억달러(약 17조5천억원)에 인수했다. 48년 인텔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인수금액이었다.

칩 기반의 카메라시스템을 만들어온 모빌아이는 지난 10년간 ST마이크로일렉트릭과 협력해 칩을 생산해온 업체다. 이 회사는 인텔에 합병된 이후 오는 2021년 출시를 목표로 완전자율주행차용 5세대 칩을 개발 중이다.

이 날 샤슈아 CEO는 4단계와 5단계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현재 진행 상황을 고려했을 때, 오는 2021년에서 2023년 사이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에 따르면 모빌아이는 2021년을 목표로 BMW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시점까지 BMW, 델파이와 협업해 5단계 완전자율주행차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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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회사는 당장 내후년 초에 일본 닛산자동차를 통해 4단계 자율주행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샤슈아 CEO는 이날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을 만나 자율차 기술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