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천弗 돌파…사토시, 250대 갑부로

연일 최고가 행진 …9개월 사이에 520% 상승

인터넷입력 :2017/10/22 08:48    수정: 2017/10/22 09:09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사상 최대 가격을 기록했다. 이런 상승세에 힘입어 비트코인 고안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는 세계 자산 순위 250위권에 진입하게 됐다.

비트코인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데스크에서 사상 처음으로 6천 달러를 돌파했다고 쿼츠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후 4시 비트코인은 코인데스크에서 6064.14달러(약 686만원)까지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덕분에 비트코인 전체 시장 규모도 1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사진=Pixabay]

이번 가격 상승은 최근 불거진 러시아 악재를 가볍게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18일 “비트코인은 카지노보다 더 나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러시아발 경고 메시지가 발령된 직후 하락세로 돌아서는 듯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불과 이틀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최근의 높은 관심을 그대로 보여줬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31일 968.23달러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9개월 사이에 520%가 증가하면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주일 간의 비트코인 시세 변화 추이. (사진=코인데스크)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비트코인 고안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는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부호 순위 250위권에 진입했다.

쿼츠에 따르면 나카모토는 98만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비트코인 가격을 6천 달러로 환산할 경우 나카모토의 자산 가치는 59억 달러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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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나카모토는 세계 최고 부호순위 247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고 쿼츠가 전했다.

나카모토의 자산 가치는 월마트 상속인은 앤 월튼 크로엔크(60억 달러)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