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중국 웨어러블 시장도 지배하나

홈&모바일입력 :2017/10/25 11:43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한 화웨이가 웨어러블 시장도 지배할까?”

지난주 화웨이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스마트워치 화웨이 워치2 프로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1.2 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안드로이드 스마트워치로, 바이두의 음성지원 기능, 비접촉식 모바일 결제 지원 뿐 아니라 LTE 통신 연결을 지원한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4일(현지시간) 통신기능을 탑재한 화웨이 워치2 프로 출시가 중국 웨어러블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는 기사를 실었다.

화웨이가 통신 연결을 지원하는 스마트워치 화웨이 워치2 프로를 선보였다. (사진=화웨이)

중국 웨어러블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BI에 따르면, 중국 도시 거주자의 43% 가량이 웨어러블 기기 구매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고, 2016년에는 전체 웨어러블 기기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67%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화웨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인 애플을 턱밑까지 추격해 3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화웨이 스마트폰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전체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대개 소비자들은 같은 브랜드의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사용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중국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화웨이가 웨어러블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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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3는 최근 중국에서 LTE 통신 연결이 중단됐다. (사진=애플)

하지만, 화웨이에게도 걸림돌이 있다. 지난 주 중국 정부는 애플워치 시리즈3의 LTE 통신연결을 중단했다. 중국에서는 심카드를 받기 위해서 휴대전화 사용자가 실명으로 네트워크 서비스에 등록해야 하는데 애플워치3에 탑재된 소형 임베디드 심(eSIM) 카드가 사용자를 식별할 수 없어 중국 당국이 통신 사업자들에게 LTE 서비스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의 새로운 스마트워치도 애플과 유사한 eSIM 기술을 탑재해 당국의 규제를 받아 통신 연결이 끊어질 가능성이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화웨이는 애플과 달리 중국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고, 경우에 따라 사용자 정보를 정부에 공개 할 의사가 있기 때문에 서비스 중단 문제는 피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