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자율주행 전기차 시승해보세요”

2017 혁신성장동력 챌린지퍼레이드 18일 개최

과학입력 :2017/11/09 14:00    수정: 2017/11/09 14:49

오는 18일 광화문 일대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시승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전기차와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일반 시민에도 체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일반 차량이 주행하는 광화문 광장 옆 세종대로에서 진행되는 점이 눈에 띈다. 도로를 통제하거나 테스트베드에서 진행되던 시연과 달리 국내 도심에서 하는 최초 시연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래 스마트시티 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혁신성장동력 챌린지퍼레이드’를 오는 18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혁신성장동력 챌린지퍼레이드는 국민적 소통의 장소인 광화문에서 미래 성장을 견인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4차산업혁명 신기술을 실증 시연하는 자리다.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미래 신산업과 신서비스 실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규제 발굴과 개선, 실증 사업화 신시장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행사는 과기정통부 외에도 4차산업혁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범 부처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 광화문 광장에 나온 자율주행 전기차

자율주행 전기차 시승은 행사 당일 오후 4시부터 가능하다.

광화문 광장을 둘러싼 세종대로에는 일반 차량과 함께 신호등, 횡단보도 상 보행자가 있는 환경이다.

이에 따라 통합적 주행환경 인식을 위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단일 저전력 GPGPU 시스템에서 운영되도록 최적화된 전기차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를 얻은 차량이 쓰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자율주행 전기차는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호출한 뒤 신호등과 보행자를 인지해 차량이 주행된다.

시연에 활용되는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 차량은 현대 전기차 아이오닉이 활용될 예정이다.

차선 중앙을 따라가거나 주행 중 앞차와 간격을 유지하는 기술 수준을 넘어서 자동차에 장착된 센서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운전자를 대신해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운행하는 기술 수준이 투입되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는 자율주행 3단계 후반에 해당한다.

과기정통부는 “일반 도로에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행사 참가 시민에 이를 소개해 자율주행 서비스에 대한 신뢰감을 쌓기 위해 시연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 세계 최초 SF 로봇 공연도 마련

혁신성장동력 챌린지퍼레이드에는 자율주행 전기차 시승 외에도 로봇 공연, 해저탐사로봇 ‘크랩스터’, 인공강우 수직이착륙 무인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참가 기관의 시연 분야는 ▲로봇 공연 신기술 시연 ▲자원순환 이용 기술 ▲소프트웨어 응용 체험 기술 ▲건강 의료지원 기술 ▲재난상황 대비 기술 ▲사회 환경문제 해결 기술 등의 6개 분야로 나뉜다.

이 가운데 로봇 공연은 행사 당일 오후 6시 이후 야간 공연으로 진행된다. 산업용 로봇 라오라(RAoRA)는 주어진 시나리오에 따라 에어워킹, 에어댄싱, 에어점핑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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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홍택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이번 행사는 산학연의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연구개발이 성장동력화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대규모 실증기획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프로젝트는 혁신 성장동력 육성과 과학기술 기반의 사회?지역?글로벌 문제 해결을 통해서 ‘사람 중심’의 과학기술혁신정책 이니셔티브 구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 떠오르는 아이템을 국민들이 직접 체감을 할 수 있는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