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거래하는 블록체인 오픈마켓 나온다

손경호 기자201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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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귤래러티넷 창업자들. 맨 뒤가 벤 고어첼 박사이며, 가장 앞은 싱귤래러티넷과 핸슨 로보틱스가 협업해 만든 휴머노이드 소피아.(자료=싱귤래러티넷)

싱귤래러티넷, 'AGI토큰' 판매 나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사고 팔 수 있는 오픈마켓이 나온다.

미국 실리콘밸리 AI 연구자인 벤 고어첼 박사는 50여명의 동료 개발자들과 함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싱귤래러티넷(SingularityNET)'을 고안해 AI 개발자들을 위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관련링크)

AI 관련 시장규모는 현재 2천억달러 수준에서 2025년에는 3조1천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구글 텐서플로와 같은 AI 연구를 위한 오픈소스 프레임워크가 있고, 여러 연구자들이 자신들의 연구결과를 아카이브(arXiv.org)라는 공개 논문 사이트에 올리고 있지만 여전히 특정 기업이나 특정 AI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연구활동이 진행된다는 점이다.

싱귤래러티넷은 AI를 구현하는데 여전히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이 걸리는 것은 물론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문제를 해결한다는 생각이다.

여러가지 AI 연구를 연동시킬 수 있도록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표준 프로토콜을 만들고, API를 통해 외부 인터넷 서비스에 보다 쉽게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가 하면 관련 연구자들이 자신의 연구결과를 자산으로 만들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싱귤래러티넷은 'AGI토큰'을 이용해 AI 에이전트를 사고 파는 것을 목표로 한다. 블록체인을 통해 누구나 AI 관련 기술이나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셋 등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AI 연구와 활용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취지다.

싱귤래러티넷은 AI 기술을 사고 팔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만들어 연구자나 외부 기업들이 더 쉽게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생각이다.(자료=싱귤래러티넷) 싱귤래러티넷은 AI 기술을 사고 팔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만들어 연구자나 외부 기업들이 더 쉽게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생각이다.(자료=싱귤래러티넷)

이 같은 플랫폼을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AGI토큰은 오는 12월8일부터 일반 대중들에게 토큰세일(ICO) 형태로 판매된다. 암호화폐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을 통해 해당 토큰을 구매하면 그만큼 플랫폼 내에서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는 방식이다.

벤 고어첵 박사는 "레이 커즈와일과의 친분과 실리콘밸리 내 싱귤래러티 대학 자문으로 참여했던 경험에 착안해 싱귤래러티넷이라는 플랫폼을 만들게 됐다"며 "어떤 AI 개발자도 사용할 수 있는 오픈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싱귤래러티넷은 프로토콜, 토큰, API, 마켓 레이어로 구성된다.(자료=싱귤래러티넷) 싱귤래러티넷은 프로토콜, 토큰, API, 마켓 레이어로 구성된다.(자료=싱귤래러티넷)

싱귤래러티넷은 현재 관련된 500개 파일을 깃허브 저장소에 올리는가 하면 12월 중으로 알파 버전 플랫폼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파트너사인 핸슨로보틱스가 고안한 소피아라는 휴머노이드와도 연동된다. 이미 수십개 AI 알고리즘이 적용된 이 로봇은 앞으로 싱귤래러티넷에 올라온 여러 AI 기술을 추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손경호 기자 / sontech@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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