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전기버스로 中 기업 중 일본 첫 진출

오키나와 항구서 무료 셔틀버스 운행...대당 6억 호가

카테크입력 :2017/12/07 08:05

비야디(BYD)가 중국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일본 자동차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전기차로 일본 시장을 뚫은 셈이어서 그 성과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성과는 매년 100만 승객을 수송하는 오키나와 항구에 K9 차량을 공급하는 것이다. 오키나와의 나하항구에서 편도 1.5km 구간 승객 이송을 맡는 무료 셔틀버스로 운행된다.

1일 10대의 K9이 운행을 시작했으며 오키나와의 쉽스 에이전시(Ships Agency)가 K9의 운영회사다. 공급된 버스는 길이 12m로 대당 차량 단가는 400만 위안(약 6억6112만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야디에 따르면 이번 공급 이외 80대의 추가 예약 판매도 성사했다.

중국 BYD가 일본 오키나와에 'K9' 공급을 성사하면서 일본에 진출한 첫 중국 자동차 기업이 됐다. (사진=TMTPOST)

오키나와를 찾은 세계 각지의 관광객 발길이 닿는 첫 장소가 K9이 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오키나와 지역정부 관계자는 "전기버스를 통해 안정되고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부 중국 언론은 과거 2차 세계대전 당시 오키나와가 일본 본섬의 전진기지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이번 수출에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비야디의 글로벌 진출은 계속되고 있다. 22년의 수출 업력을 쌓은 비야디는 일찌기 2005년 일본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당시 세계 최대 모듈 회사의 공장을 매입해 신재생에너지 차량을 위한 제품을 지원했다. 이는 S6을 포함한 비야디의 다이너스티 시리즈 모델이 설계와 디자인상 큰 폭의 업그레이드를 가능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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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근 비야디의 신재생에너지 차량은 이미 제품 공급에서 더 나아가 솔루션 서비스에도 나서고 있다. 유지보수와 충전설비 탑재, 전기공급 등 기초 인프라 환경이 모두 비야디가 담당하면서 고객은 운영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최근까지 비야디는 이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186대의 버스와 300대의 E6 전기택시를 공급하는 등 지역의 대중교통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앞서 미국, EU 등지에서도 운행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