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CES서 ‘가제트팔’ 스티어링 휠 공개

자율주행단계 적용 가능 기술

홈&모바일입력 :2017/12/07 11:28

자율주행과 수동운전 모드에 대응할 수 있는 국산 ‘팝업 스티어링 휠’ 기술이 내년 라스베이거스 CES 2018에서 공개된다.

현대모비스는 7일 CES 2018에서 공개하는 주요 기술들을 소개했다.

‘팝업 스티어링 휠’은 완전 자율주행 모드와 수동 운전 모드를 동시에 대응할 수 있다. 직사각형 모양의 스티어링 휠은 자율주행 모드 시 차량 내 콘솔박스로 이동하고, 수동운전 모드일 때는 운전석 쪽으로 다가온다. 마치 가제트 팔처럼 운전자가 원하는 설정마다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현대모비스 측 설명이다.

팝업 스티어링 휠은 현재 선행과제로 개발중이며, 자율주행 단계에서 적용 가능한 기술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CES에서 ‘HUB(허브) 디스플레이’ 기술도 선보인다.

룸미러 쪽에 설치된 HUB 디스플레이는 생체인식 과정과 결과를 볼 수 있고, 영화와 TV 등의 영상 콘텐츠 등이 표기된다.

현대모비스는 팝업 스티어링 휠과 연동되는 HUB 조작계도 선보인다. 이 조작계는 기어부와 콘솔박스가 있던 위치에 마치 스키보드가 가로로 누워있는 형태로 자리한다. 조작계 보드면은 스크린으로 돼 있는데 차량에 탑승한 승객들은 마주보며 게임을 즐기거나 물건 구매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현대모비스 전시장은 약 445㎡(135평) 규모로 부스 1층 정면에는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가족 여행'이라는 영상 스토리텔링이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영상으로 소개된 기술을 별도 마련된 체험존에서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체험존은 홀로그램과 AR(증강현실)폰 등 IT 기술을 활용해 곧 현실로 다가올‘새로운 이동 경험’을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전시장 2층에는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해 향후 1~3년내 양산 가능한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전시품은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하고 미래차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이다. 부스 옆에는 별도 회의실을 확보해 글로벌 고객사로의 신규 수주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자리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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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내년 CES 2018 에서 2016년 참가 이후 처음으로 기술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며 현대모비스의 미래 기술 역량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다.

우선 개막 이틀째(1월 10일)에는 국내외 언론과 업계 종사자 등을 초청해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과 친환경,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기술 비전과 컨셉을 소개할 계획이다. 다음날(1월 11일)에는 각 분야에 대한 조금 더 상세한 기술 현황과 제품 로드맵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