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세 번째 OS '푸크시아' 개발자들에 공개

컴퓨팅입력 :2018/01/03 12:55

구글이 안드로이드, 크롬OS에 이은 세 번째 운영체제(OS) 푸크시아를 개발자들에게 배포했다.

2일(현지시간) 매셔블, BGR 등 주요 IT 외신들은 구글이 픽셀북에 설치할 수 있는 초기 버전 푸크시아 OS를 공개(☞링크)했다고 보도했다.

픽셀북용 푸크시아 초기 버전이 배포되면서 개발자 커뮤니티를 통해 푸크시아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알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구글이 푸크시아 OS 개발 소식은 2016년 7월 처음 알려졌다. 구글 엔지니어들이 코드 저장소 깃허브에 푸크시아 프로젝트를 만들고 오픈소스 개발을 시작하면서다.

구글 픽셀북

구글의 기존 OS와 푸크시아의 가장 큰 차이는 커널이다. 안드로이드와 크롬OS는 리눅스 커널 기반으로 만들었지만, 푸크시아는 구글이 자체적으로 만든 마젠타(Magenta) 커널 기반이다. 지금은 커널 이름을 지르콘(Zircon)으로 바꿨다.

지르콘은 원래 임베디드 시스템을 위한 실시간OS로 개발됐지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보다 복잡한 디바이스에 적용할 수 있게 개선됐다. 각종 사물인터넷(IoT) 장치, ATM, 신호등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같이 복잡한 기기까지 폭 넓게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구글이 푸크시아를 어디에 활용할지 명확히 밝히고 있지 않아 푸크시아는 여전히 '비밀스러운(mysterious) OS'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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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푸크시아에 대해 공식적으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초기 단계의 프로젝트로 언제든 변화할 수 있다는 정도의 언급이 전부다.

구글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부사장 데이브 버크는 "푸크시아가 초기 단계의 실험적 프로젝트로오픈소스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보고 의견을 줄 수 있고 다른 초기 단계 프로젝트처럼 아마 바뀌고 변형될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