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첫 블록체인 스마트폰 나왔다

유효정 중국 전문기자2018.01.16

  • 글자 작게
  • 글자 크게

슈거, 이더리움 기술 활용…채굴까지도 가능

중국 스마트폰 기업 슈거(Sugar)가 블록체인 스마트폰 판매를 개시했다.

슈거는 중국 이더리움 파운데이션(EthereumFog Foundation)과 손잡고 첫 블록체인 휴대전화인 슈거 블록체인 촹스 버전' 스마트폰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촹스란 중국어로 세상을 창조하거나 천지개벽을 하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다.

이 제품은 이날 새벽 이미 정식 판매에 돌입했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스마트폰은 이더리움 파운데이션의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했을 뿐 아니라 '채굴'이 가능한 휴대전화다. 중국 언론은 '첫 블록체인 스마트폰' 이라며 모바일 채굴 시대가 열렸다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이 제품의 외관은 슈거의 이전 제품인 전면 스크린폰 'S11'과 유사하다. 다른 점은 뒷면에 이더리움 파운데이션을 의미하는 'ETF'란 로고가 새겨진 것이다. 스펙 측면에서 이 스마트폰은 퀄컴의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5.99인치 스크린을 채용했다.

가격은 3천999위안(약 66만 원)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가격이라고 토로하고 있다.

당초 블록체인 스마트폰으로 점쳐진 메이주의 메이란 S6 역시 내일 17일 발표를 앞두고 있어 관심이 모인 상태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더리움 파운데이션 측은 "탈중심화를 통한 분산식 글로벌 컴퓨팅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메모리와 컴퓨팅 역량이 높아지면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이 더욱 안정화되고 보안도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폰이 블록체인 기술의 중요한 구현 방향이 될 것"이라며 이더리움 파운데이션이 컴퓨팅 역량을 통해 간극없는 블록체인 가치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유효정 기자 / hjyoo@zdnet.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