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탁기 세이프가드 발동...민관 긴급 회의

세탁기 대미 수출 1조원, 삼성-LG 영향 불가피

홈&모바일입력 :2018/01/23 09:03    수정: 2018/01/23 09:53

미국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산 세탁기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2일(현지시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산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동 결정을 내렸다고 공식 밝혔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위키피디아)

미국 정부는 삼성·LG 등 수입산 대형 가정용 세탁기에 대해서 저율관세할당(TRQ) 기준을 120만대로 설정했다. 첫해에는 120만대 이하 물량에 대해선 20%,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는 50%의 관세가 부과된다.2년 차에는 120만 대 미만 물량에는 18%, 120만대 초과 물량에는 45%를 부과하고 3년 차에는 각각 16%와 40%의 관세가 매겨진다.

부품의 경우에는 1년 차에 5만개 초과 물량에는 50%, 2년 차에 7만개 초과 물량에는 45%, 3년 차에 9만개 초과 물량에는 40%의 관세가 매겨진다.

이는 트럼프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한때 좋은 일자리를 창출했던 우리의 산업을 파괴하며 세탁기를 미국에 덤핑하고 있다"고 언급한지 닷새만이다.

한국산 세탁기의 대미 수출 규모는 연간 1조원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에서 연간 약 300만대의 세탁기를 판매하고 있다.

관련기사

다만 한국에서 생산하는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 적용 여부는 전해지지 않았다.

우리나라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무역보험공사에서 국내 세탁기 업계와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해 업계 영향과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