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맥OS 서버

컴퓨팅입력 :2018/01/30 15:07    수정: 2018/01/31 08:07

애플이 서버 운영체제 사업인 '맥OS 서버'를 결국 접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봄 맥OS 서버 업데이트를 통해 다수 기능을 제거한다고 최근 공지했다.[애플 업데이트 공지 바로가기]

올봄 업데이트에서 맥OS 서버의 캘린더, 연락처, DHCP, DNS, 메일, 메시지, Netinstall, VPN, 웹사이트, 위키 등 다수 기능을 제거한다. 애플은 프로파일 매니저 제거를 명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프로파일 매니저는 메일, 캘린더, 연락처, 메시지 등의 사용자계정을 설정하는 기능인데, 응용 서비스 다수가 없어져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애플은 "맥OS 서버는 네트워크 상의 컴퓨터, 디바이스, 스토리지를 관리하는데 더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변경된다"고 밝혔다.

DCHP와 DNS 기능의 제거로 맥OS 서버 관리자는 기업용 네트워크의 핵심을 활용할 수 없게 됐다.

보안부팅을 가능하게 하는 BSDPy와 NetSUS도 사라진다. 원격접속에 필수적인 VPN도 사라질 예정이다. 웹서버도 아파치 HTTP 서버, Nginx, Lightpd 등도 쓸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맥OS 서버 사용자는 제거되는 기능을 직접 구현할 방도를 찾아야 한다.

캐시서버용으로 쓰는 타임머신서버와 파일셰어링 어드밴스드 옵션은 개인용 맥OS로 이동했다. X코드 IDE 서버도 개인용 X코드로 이동됐다.

애플은 업데이트 후 대체 프로그램을 설치해 사용하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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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OS 서버는 IT관리자 수준의 지식 없이 쉽게 서버환경을 구축한다는 기치로 나온 제품이었다. 그러나 애플의 봄 업데이트로 맥OS 서버의 약속은 폐기됐다.

애플은 2010년 서버 하드웨어인 Xserve를 단종했고, 맥OS 서버의 폐기는 기정사실화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