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무제 확산…LG전자도 이달 시범운영

이달 HE사업본부 임직원 실시…정부 근로법 대응

디지털경제입력 :2018/02/02 14:58    수정: 2018/02/02 16:58

LG전자가 이달부터 일부 사업본부에서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범 운영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LG전자의 홈엔터테인먼스(HE) 사업본부를 시작으로 주 52시간 근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HE 사업부는 4천여명 규모로 이에 맞춰 정시 출퇴근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의 다른 사업부는 내달부터 순차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달 HE사업부를 중심으로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범 운영되고 있으며, 다른 사업부의 경우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며 "오는 7월 정부의 근로기준법 개정이 됐을 시 혼선을 피하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주당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감축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법안이 개정되면 국내 300인 이상 대기업은 오는 7월부터 주당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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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트윈타워.

이처럼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분위기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범운영한 데 이어 올해부터 정부의 법률 개정안을 적용한 '근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준비에 나섰다. SK그룹에서는 SK하이닉스가 이달부터 처음 시범운영하기 시작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범운영에 착수한 기업들은 법률 개정 전까지 단축 근무제도의 부작용이나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