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예측 경제학자 “암호화폐, 법정통화 불가”

박병진 기자201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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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니 교수 트위터.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교수 "정부인증 없인 신뢰 못 얻어"

세계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저명한 경제학자가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가상화폐)는 절대 법정 통화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4일(현지시각) 누리엘 루비니 미 뉴욕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열광하는 사람들에겐 미안하지만, 암호화폐는 절대 법정통화가 될 수 없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루비니 교수는 2008년 세계 금융 위기를 사전에 예측하면서 유명해진 인물이다. 그는 또 월가에선 대표적인 '닥터 둠(Dr. Doom)’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닥터 둠'이란 경제를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미국 대형은행들이 신용카드로 암호화폐 결제를 금지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 같은 의견을 내놨다.

그는 “어떤 화폐도 정부의 인증을 받지 않는 한 완전히 신뢰받기 어렵다”면서 “은행이 위험요인을 떠안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루비니 교수는 암호화폐가 정부의 인증을 받지 못하더라도 “순진하고 잘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의 장난감이나 적대국을 향한 일종의 재정적인 대량살상무기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박병진 기자 / pbj@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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