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작년 매출 2조 육박...영업익 1650억

4Q 영업익·당기순익, 투자·수수료 탓에 주춤

인터넷입력 :2018/02/08 08:30    수정: 2018/02/08 10:48

카카오(대표 임지훈)가 지난해 2조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신규 투자와 지급 수수료 증가, 연말 상여금 지급 등의 요인으로 전분기, 전년 동기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8일 2017년 4분기 연결 매출 5천447억원, 연간 연결 매출 1조9천7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영업이익은 347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1천650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7% 감소,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6.4%로 나타났다. 2017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42% 상승했으며, 영업이익률은 8.4%다.

4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92억원 감소, 전년 동기 대비 70억원 감소한 207억원을 기록해 3.8%의 당기순이익률을 기록했다. 4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5%, 전분기 대비 48% 하락했다.

연간 기준으로 연결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21억원 증가한 1천276억원을 기록하며, 6.5%의 당기순익률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95% 증가했다.

주요 사업무문 별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광고 13%, 콘텐츠 20%, 커머스 등 기타 31%가 성장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2%, 40%, 71%가 성장해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1천595억원을 기록하며 두 자리수 성장을 이어나갔으며, 전분기 대비로도 5% 성장했다.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하는 플러스친구, 알림톡, 오토뷰, 브랜드 이모티콘 등 카카오 플랫폼 기반 광고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작년 11월 오픈한 AI 기반 신규 광고 플랫폼 역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천659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4% 하락한 892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신규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15만 명 순증하는 등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한 1천291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하고 카카오재팬의 픽코마 결제 이용자가 20% 증가해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477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타 플랫폼 매출은 연말 성수기 효과에 힘입은 선물하기와 메이커스 등 커머스 매출 증가, 로엔의 매니지먼트 매출 상승에 따라 전분기 대비 16%,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한 1천193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각종 서비스의 매출 및 거래액 증가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 연말 상여금 지급, AI 등 신규 사업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인해 전분기 대비 420억원, 전년 동기 대비 943억원 증가한 5천1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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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4천592억원 증가한 1조8천73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측은 “2017년 주요 사업부문의 분사와 신규 사업부문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통해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일궈냈다”며 “올해에도 카카오톡을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는 만능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AI 기술을 모든 서비스에 확대 적용하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