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란한 드론쇼…첨단 IT올림픽 막올랐다

드론 1천218대로 오륜기 연출…평창의 밤 장식

인터넷입력 :2018/02/09 23:16    수정: 2018/02/09 23:33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드론 1천218대가 만들어낸 오륜기가 평창 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9일 강원도 평창에서 개막된 평창동계올림픽에선 드론 1천218대가 공중에 오륜기를 만들어낸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여기에 동원된 드론은 인텔의 ‘슈팅스타’였다. 인텔은 이번에 드론 1천218대를 띄우면서 기네스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외신들도 이날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소식을 전하면서 특히 드론쇼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인텔 드론 1천218대가 평창 하늘에 멋진 오륜기를 만들어냈다. (사진=인텔)

미국 디지털 문화 전문잡지 와이어드는 “지난 해 슈퍼볼 때 레이디 가가 측면에 있던 드론을 연상케했다”고 전했다.

와이어드는 또 “조금도 과장하지 않고 (드론쇼는)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장면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와이어드는 드론쇼 연출에 동원된 기술도 자세히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3D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드론쇼 장면을 먼저 그린 뒤 각 드론을 해당 위치에 배치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각 드론이 디지털 그림의 픽셀 역할을 한 셈이다.

올림픽 상징인 오륜기 장면을 연출하는 데 사용된 인텔의 드론. (사진=인텔)

와이어드는 “이런 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에 드론 1천218대를 조화롭게 띄우는 것이 300대를 띄우는 것보다 논리적으로 그다지 더 어렵진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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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쇼에 동원된 드론들은 자동화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통제됐다. 또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파일럿 한 명이 대기하고 있었다고 인텔 측이 밝혔다.

CNN은 “100년 이상 올림픽 경기의 상징이었던 오륜기가 이날 개막식에서 하이테크로 재연됐다”고 평가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