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100주년 맞은 파나소닉 "기술·상생으로 공존공영 매진"

"무리한 광고·할인 안 해…제품 가치·딜러 관계에 집중"

홈&모바일입력 :2018/03/08 07:55

파나소닉코리아가 무리한 외적 성장을 위해 할인이나 광고에 치중하기보다 우수한 제품력과 딜러와의 상생, 사회공헌 강화를 경영 철학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파나소닉코리아는 파나소닉 창업 100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 소재 르메르디앙서울호텔에서 경영 철학과 사업 방침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7일 열었다.

노운하 파나소닉코리아 대표가 7일 파나소닉 창업 10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영 철학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지디넷코리아)

파나소닉의 전신 마쓰시타전기는 1918년 창업주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설립했다. 전기 소켓을 제작하는 회사로 시작해 현재 생활가전, 카메라, 전기차용 배터리, 자동차 부품, 태양광 모듈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전지전자 제조업체로 자리 잡았다.

노운하 파나소닉코리아 대표는 이날 창업자의 공존경영 가치를 그대로 계승해 제품 가치와 딜러와의 상생, 사회 공헌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생활가전 시장에서 점유율은 높지 않지만 이익를 위해 무리한 할인이나 인센티브제도로 인한 딜러 압박 정책을 택하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이같은 사업 방침으로 2013년부터 꾸준히 매출이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한 딜러 역시 거의 없다고 전했다.

노 대표는 "파나소닉코리아는 대대적 광고나 할인 정책으로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며 "프리미엄 상품으로서 품질에 자신 있으며 이같은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려 한다. 저렴하게 필요 없는 상품을 공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딜러에게 100% 선입금하고 있다. 2000~2005년에 선입금 제도를 도입했다. 2005~2009년엔 할인, 매출 인센티브 정책을 바꿨다"며 "2009~2014년 딜러 제고를 100% 파악해 제고 가이드라인도 만들어 딜러의 악성 제고를 처리해주고 손실도 50% 보상해준다"고 덧붙였다.

파나소닉코리아는 현재 매출의 0.3%를 사회공헌 비용으로 책정해 지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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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부터 올림픽 전기전자 분야의 공식 스폰서로 활동하는 것 역시 사회공헌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파나소닉코리아는 방송센터, 경기장 전광판, 감시카메라, 안마의자 등을 지원했다. 개막식에도 1억6천만원 상당의 82대 프로젝트를 제공했다.

노 대표는 "기업은 사회에 가치를 제공하고 공헌할 때 그 대가로 이익을 얻는다고 생각한다"며 "공존공영 기치를 내걸고 보다 나은 삶과 세상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