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CEO "비트코인, 10년내 세계 통화 된다"

인터넷입력 :2018/03/22 07:46    수정: 2018/03/22 10:41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이 10년 안에 세계 단일 통화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미국 씨넷은 21일(현지시간) 세계인 대다수는 아직 비트코인이 뭔지도 모르지만 잭 도시 트위터 CEO는 이 암호화폐가 2028년까지 전지구적 단일 통화 역할을 할 것이라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원문보기]

도시 CEO는 영국 매체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세계는 결국 단일 통화(single currency)를 갖게 되고 인터넷도 단일 통화를 갖게 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나는 그게 비트코인이 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잭 도시 트위터 공동창립자 겸 CEO

비트코인은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라는 가명을 쓴 개인 또는 집단이 지난 2008년 11월 암호관련 메일링리스트에 링크된 논문을 통해 소개됐다. 2009년 최초 블록이 생성되고 이를 거래하기 위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가 배포되면서 인터넷을 통해 확산됐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현존 암호화폐는 1천573종, 그 전체 시가총액은 3천456억달러다. 그중 1종인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1천513억달러로, 모든 암호화폐의 약 44%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비중이 압도적인 비트코인이든 그외 나머지 암호화폐든, 현실 세계에서 실물 재화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데 널리 통용되지는 않고 있다.

암호화폐를 둘러싼 관심은 거래수단이라는 기능보다 미래에 가치가 높아져 수익을 만들어 줄 것이라는 투자수단 쪽에 쏠린 듯하다. 일반적인 화폐처럼 결제수단으로 쓰기에는 아직 수수료가 비싸고, 충분히 다양한 사업장에서 받아주지 않고 있다는 제약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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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제약이 도시 CEO의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를 꺾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트위터의 CEO인 동시에 모바일 결제 업체 '스퀘어'의 CEO이기도 하다. 지난 1월 스퀘어는 자사 앱 '캐시(Cash)' 사용자들 대다수가 비트코인을 사고 팔 수 있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시 CEO는 당시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이게 모든 이들에게 금융(서비스) 접근성을 더욱 늘려 주는 방향으로 가는 장기적 경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