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첫 자율주행 도로 청소트럭 운행

상하이 산업단지 내에서 시범운행 들어가

인터넷입력 :2018/04/11 08:01

세계 첫 무인 자율주행 청소트럭이 등장했다.

도로 위를 쓸고 닦으며 무인 청소차 역할을 하는 이 트럭은 이미 지난 달 20일부터 중국 상하이 쑹장(松江)에 위치한 치디차오허징 과기산업단지내에서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셴투(Xizntu)스마트과기유한회사가 개발했다.

이 자율주행 청소트럭은 매일 새벽 2시에 자동으로 깨어나 작업을 시작하며 저속으로 운행한다. 지금까지 평가는 매우 좋은 편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인공지능(AI)을 통해 작업 과정에서 신호등을 잘 지키며 도로변 장애물 등에 대한 교통 상황도 잘 인지해냈다. 청소 임무를 완수한 이후에는 다시 자율주행해 트럭에 쌓인 쓰레기를 외부 쓰레기통으로 비워냈다.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와서는 정확히 주차했다.

셴투(Xizntu)스마트과기유한회사가 개발한 자율주행 청소트럭 이미지 (사진=중관춘온라인)
셴투(Xizntu)스마트과기유한회사가 개발한 자율주행 청소트럭 이미지. 왼쪽이 중형, 오른쪽이 소형. (사진=쑹장신문망)

이 트럭이 관심을 받은 이유 중 하나는 낮은 원가다.

개발사 측은 이 청소트럭이 보유한 센서의 총 원가가 30만 위안(약 5095만 원)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지도와 위치인식 시스템에 있어 여러 개의 레이저 전파탐지기와 저원가 GPS 및 IMU 센서를 결합해 수천만원짜리 고정밀 위치인식 장비를 채용하지 않고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센싱 능력 측면에서는 여러개의 로우빔(Low beam) 레이저 전파탐지기와 카메라를 결합해 64선 레이저 레이더를 대체해냈다.

종류는 6m 길이의 중형 청소트럭과 3m 길이의 소형 청소트럭으로 구성됐다. 표면적으로는 일반 청소차와 큰 차이점이 없다.

개발사에 따르면 이른바 '원 케이블(One cable) 센서 솔루션'을 통해 여러 대의 차종을 편리하게 개조할 수 있으며 대량 생산과 상용화를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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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측은 "이 트럭이 위생 작업자들의 업무 강도를 경감해줄 수 있다"며 "청소차의 경우 주행 도로가 고정돼 있고 작업 시간이 주로 야간이나 이른 새벽이기 때문에 자율주행 속도를 낮출 경우 안정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미 엔젤투자를 받은 이후 2개월 전에 예비 시리즈A 투자를 받아 총 1억 위안(약 17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유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