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폰 판매량 줄었지만 매출·이익 늘었다

평균판매단가 170달러에서 250달러로 높아져

홈&모바일입력 :2018/04/26 10:51    수정: 2018/04/26 10:53

삼성전자의 지난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줄었지만 평균판매단가가 올라 매출과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는 26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콜에서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총 8천600만대이고 같은 기간 태블릿 판매량은 500만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휴대폰의 경우 지난해 1분기 9천300만대보다 700만대 가량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

올 1분기 매출은 28조4천50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3조7천700억원이다. 작년 동기 매출은 23조5천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2조700억원이었다.

이처럼 판매량이 줄었는데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프리미엄 폰이 선전하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올랐기 때문이다.

올 1분기 ASP는 250달러 중반대로 작년 1분기 170달러보다 80달러 이상 높아졌다.

또 전체 휴대폰 판매량 중 스마트폰 비중은 90% 초반대였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판매량이 1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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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작년 2분기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 정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수요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하겠지만, 중저가 구형 모델 단종의 영향으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9플러스.(사진=씨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