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AI 조명'으로 스마트홈 켠다

中 조명기업과 협력…스마트제품 공동 개발

인터넷입력 :2018/05/14 07:47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중국 조명기업과 손잡고 스마트홈을 위한 인공지능(AI) 조명 개발에 착수한다.

알리바바의 인공지능 인공지능 연구실 AI 랩(Labs)은 중국 조명기업 NVC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스마트 제품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두 회사는 알리바바의 AI 스피커인 티몰(tmall) '지니(Genie)'와 패키지로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온라인 차원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NVC의 조명 제품이 티몰 지니의 음성 비서를 지원하게 된다. 음성으로 조명을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홈 구현을 위한 협력인 셈이다.

알리바바의 티몰 '지니' 이미지 (사진=알리바바)
중국 조명 기업 NVC (사진=NVC)

티몰 지니는 알리바바 AI 랩이 지난해 8월 정식으로 출시한 AI 스피커다. 최근까지 누적 판매량이 200만 대를 넘어섰다.

AI 스피커가 스마트홈 구현을 위한 '입구'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많은 IT 기업이 AI 스피커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아마존, 구글, 애플 등을 비롯해 샤오미,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 기업도 적극적이다.

이 가운데 티몰 지니는 지난해 11월 11일 광군제 기간 판매량이 100만 대를 넘어서는 등 중국 AI 스피커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미 4500만 대의 가전과 연결되며 TV와 에어컨, 로봇 청소기 등 종류도 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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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두 회사의 협력으로 향후 중국 스마트홈 시장에서 AI 스피커와 조명의 결합이 가져올 파급효과 역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스마트 조명 시장은 이미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나 중국 시장에서 중국산 조명 점유율이 낮은 만큼 AI 조명 시대의 개화가 가져올 변화에도 귀추가 모인다. 시장 잠재력도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P&S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조명 설비와 제어 시장은 2014년 221.1억 달러에서 2020년 591.881억 달러로, 연복합성장률 17.8%을 기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