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더'...중국 스마트폰 無베젤 열전 점입가경

화면비 95~98% 비보·레노버·샤오미 신제품 잇따라 양산

홈&모바일입력 :2018/05/21 08:23    수정: 2018/05/21 08:25

"베젤을 없애라."

중국에서 이달부터 줄줄이 베젤 없는 스마트폰이 쏟아진다. 스마트폰 전면에서 스크린이 차지하는 비중을 대폭 늘리기 위한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대표작은 비보(vivo)의 '아펙스(APEX)' 컨셉트폰이다. 지난 MWC2018에서 처음 공개된 이 제품은 화면 비중이 98%에 이른다. 이주 중국 언론에 따르면 비보는 이 제품 양산에 곧 착수할 예정이다.

5.99인치의 스마트폰 전면의 상부 베젤 두께가 1.8mm에 불과하며 하부 베젤 두께는 4.3mm다.

APEX 이미지 (사진=IT168.com)

비보는 올해 이미 내놓은 'X21' 시리즈 역시 화면 비중이 90.3%를 넘기면서 신제품의 필수 요건으로 삼았다.

함께 주목받는 제품은 레노버의 'Z5'다. 이 제품은 화면 비중이 95%를 차지한다. 내달 경 출시가 예고된 상태다. 유출된 이미지를 보면 노치형도 아니어서 앞머리가 없으며 하부에 물리적 버튼도 없다.

Z5 실물 유출 이미지 (사진=중관춘온라인)

'미믹스(Mi MIX)' 시리즈로 무베젤 스마트폰의 불씨를 놓았던 샤오미가 이달 출시할 '미(Mi) 7'의 화면비는 97%인 것으로 알려졌다. 6.2인치 노치형 OLED를 채용했다. 이어 출시될 미믹스3의 화면비도 100%에 육박할 것으로 예고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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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TE도 뛰어들었다. ZTE의 스마트폰 브랜드 '누비아'에서도 올해 100%에 가까운 화면 비중의 '풀스크린3.0'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이 신제품은 Z18으로 추정되며 이달 말 정식으로 발표된다. 이 회사가 지난해 10월 내놓은 누비아 'Z17S'의 화면비는 90.36%였다.

ZTE가 예고한 누비아의 '풀스크린 3.0' 폰 홍보 이미지 (사진=ZTE)

베젤 두께를 줄이고 화면 비중을 늘리기 위해 전면 카메라와 안테나 처리,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등 몇 가지 기술적 난제가 해결돼야 유리하다는 점에서 중국 스마트폰의 발전이 무베젤 방향으로 가속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