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사업화 첫 성공사례 되겠다"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백상수 아이오트러스트 대표

컴퓨팅입력 :2018/06/07 16:20    수정: 2018/06/08 15:05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이라는 거대한 분야의 일부분입니다. 우리가 블록체인의 나머지 영역에서 최초 비즈니스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합니다."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

"과거 일했던 회사에선 사업이 국내서 잘 돼도 해외 진출에 장벽이 있었어요. 어디서든 한 곳에서 잘 하면 글로벌 비즈니스가 되는 사업을 하려고 창업했습니다." (백상수 아이오트러스트 대표)

지란지교시큐리티는 2년전 코스닥 상장 후 지난해 모비젠과 에스에스알을 인수하며 연결매출 규모를 약 200억원에서 4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또 지난해 사물인터넷(IoT) 보안 스타트업 아이오트러스트에 투자를 진행, 이달 출시될 암호화폐 하드웨어지갑 '디센트'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올해 2월엔 오는 2020년까지 국내 보안업계 3위권, 매출 1천억원 회사를 목표로 신기술과 신사업을 가속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소프트웨어 보안 시장에서 20년 업력을 보유한 중견기업이다. 아이오트러스트는 하드웨어 보안 기술 전문인력을 자산으로 불과 1년 5개월 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언뜻 상반돼 보이는 두 회사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시장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최근 한자리에서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와 백상수 아이오트러스트 대표를 만나 이 물음의 구체적인 답을 들을 수 있었다.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왼쪽)와 백상수 아이오트러스트 대표.

지난달 30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윤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로 사업화한 최초 성공사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전문 영역인 보안 소프트웨어 쪽에선 융합 기술 개발로 시장을 창출하고, 상대적으로 노하우가 부족한 분야에선 해당 역량을 갖춘 기업을 인수합병 및 투자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같은 맥락에서 아이오트러스트에 투자하고 그와 협력 중이라는 메시지였다.

아이오트러스트는 2017년 설립된 신생업체다. 설립자 백상수 대표는 20년간 하드웨어 보안 기술을 다루는 분야에서 일해 왔다. 그를 포함한 주요 창립멤버는 유심(USIM) 사업을 하던 한솔시큐어(구 솔라시아) 출신 인력들이다. 백 대표는 유망한 IoT 보안 시장을 염두에 두고 회사를 설립했지만, 그와 동일한 기술 노하우를 살릴 수 있는 하드웨어 암호화폐지갑 사업에 승부수를 띄웠다.

윤두식 대표, 백상수 대표와 동시에 진행한 인터뷰 문답을 아래에 정리했다. 이하 윤두식 대표 발언은 '(윤)'으로, 백상수 대표 발언은 '(백)'으로 표기했다.

■ 윤두식 대표 "보안업계 3위 목표는 상징적 의미…아이오트러스트 암호화폐지갑 사업에 기대"

- 2020년까지 국내보안 톱3 회사가 되겠다고 선언했는데, 그 기준은 뭐고 왜 하필 3위인가

"(윤) 국내서 어떤 분야에 상징성이 있는 대표 기업이라 말하려면 매출이 1천억정도 있어야 한다고 본다. 보안 업종 상위권은 SK인포섹이 2천억원, 안랩이 1천400억~1500억 정도로 상위권이다. 상징적인 매출 1천억원대 회사 대열에 새로 진입해 업계 3위로 자리잡겠단 얘기다."

- 보안 소프트웨어 사업을 확장 중인 걸로 아는데, 시장 상황과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윤)메일, 문서, 모바일, 3가지를 주력으로 해 왔고 새롭게 콘텐츠무해화(CDR) 솔루션까지, 4가지 사업을 하고 있다. 비중으로 보면 이메일이 50~55%, 문서가 20~25%, 모바일이 나머지 비중이다. 새로운 위협은 이메일로 가장 먼저 출현하고, 이메일과 문서는 악성코드 주요 감염경로다. 두 보안분야 연간 성장률 20% 수준으로 전망이 좋고, 기업 비즈니스 영속하는 한 적어도 10~15% 성장률이 지속될 거다.

CDR은 콘텐츠에 악성코드가 묻었는지 판별해 제거하는 기술이다. 일본 시장을 겨냥했다. 일본이 국내보다 2~3년 앞섰다. 국내서도 관심이 커지는 중이고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거다. 3~4년 전 각광받은 지능형지속위협(APT) 분야와 비슷한 양상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싶다."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

- 신기술융합사업부에서 CDR과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사업엔 어떤 관점으로 접근하나

"(윤) AI 얘긴 나온 지 3~4년 됐다. 포털, 통신사같은 B2C업종에서 빅데이터 분석 활용해 잘 하고 있다. 아직 B2B쪽에 잘 하는 회사가 없다.

빅데이터 분석을 2가지로 본다. 하나는 SNS같은 콘텐츠 가지고 인사이트 발굴하거나, 사용자 성향 이해하고 신사업 기회를 만드는 거. 네이버, 구글이 하는 일이고 일반 기업은 이런 식의 성공 사례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다른 하나는 기계 데이터를 분석해 기업이 업무나 생산 공정을 효율화하는 거. 우리는 컴퓨터에서 나온 데이터, 악성코드 데이터, 기계 관련 소프트웨어 데이터를 잘 분석해 위협을 예측하는 분야에 역점을 뒀다. 이쪽에 노하우가 없어 모비젠을 인수했다. 모비젠이 국내서 기계 데이터를 제일 잘 다루는 회사다."

- 블록체인 기술 관련 노하우도 기업인수를 통해 확보할 생각인가

"(윤) 블록체인은 모든 회사가 초기 상태다. 원천기술이 있는 곳도 현재 초기기업이 많고 기술적으로 더 발전시켜야 할 여지가 크다. 우리가 직접 해도 된다고 판단했다. 또 블록체인은 기술을 완성시키는 것만큼 시장을 만들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아직 시장을 일으킨 성공사례는 없다고 본다. 비트코인같은 암호화폐가 성공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지만, 암호화폐는 거대한 블록체인 분야의 한 부분이다.

나머지 분야에서 비즈니스 일어나게 할 거다. 우리는 이메일 분야에 특화시키려고 한다. 우리는 이 분야에 한국, 일본 포함해 기업고객 1만곳을 확보하고 있다. 이메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메시지 기반 블록체인 기술로 최초 성공사례 만들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 관련 정부 과제를 수주했고 1차 버전을 곧 내놓을 거다.

블록체인 관련으로 직접 하는 것 외에 우리가 투자한 아이오트러스트가 암호화폐 전자지갑을 만드는 사업에도 기대가 있다. 암호화폐지갑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움직이려고 한다. 아이오트러스트의 사업이 아마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상용화하고 실적을 내는 드문 사례가 될 거다."

■ 백상수 대표 "HW보안역량 녹인 암호화폐지갑 디센트, 보안-편의성 모두 잡았다"

- 아이오트러스트는 어떤 회사인가

"(백) 아이오트러스트는 2017년 1월 설립된 신생 회사다. 나는 솔라시아(현 한솔시큐어)에 있다가, 한솔그룹에 인수 후 상장할 때 창업을 결심하고 나왔다. 이전 회사는 유심(USIM) 사업에 주력했다. 이 분야는 기술이 표준화돼 있고 나라별로 그걸 적용한다. 그런데 국내서 성공했어도 해외 나갈 땐 (진입)장벽을 느꼈다. 국내서든 어디서든, 성공하면 글로벌 비즈니스로 수행할 수 있는 사업을 하고 싶었다. 전 회사에서 함께 한 멤버들과 팀을 꾸렸다. 현재 규모는 12명이다. 국내외 마케팅 담당자 2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개발 경력을 갖고 있다.

- 아이오트러스트가 보유한 역량이 어떻게 블록체인과 연관되는지

"(백) 20년간 교통카드, 유심, 신용카드 이런 것을 만드는 분야에 있었다. 그중 5~6년은 모바일칩 제조사 ARM가 만든 보안기능 '트러스트존'같은 걸 다뤘다. 삼성의 모바일 보안플랫폼 녹스(Knox)가 트러스트존을 활용한 사례다.

우리 기술은 하드웨어 칩에 키를 안전하게 저장하는 등 강력한 보안기능을 제공하는 것, 그 칩에 쓰일 운영체제(OS)를 만드는 것, 2가지가 핵심이다. 이걸로 IoT기기용 보안 강화 기술을 적용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게 시작이었다. 그러다 블록체인 시장에서 더 좋은 기회를 발견해 이 쪽에 집중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개인키다. 우리 기술은 그걸 안전하게 저장하는데 강점이 있다."

- 6월 출시 예정인 암호화폐지갑 '디센트'는 어떤 점에서 경쟁력이 있나

"(백) 보안과 편의성이다. 기존 암호화폐지갑 제품은 패스워드를 입력하는 과정 등에 불편한 점이 있다. 우리는 그걸 지문인식으로 바꿨다. 그리고 지문인식 '매칭(인식된 생체정보 대조)' 과정의 보안을 강화했다. 우리 솔루션은 지문인식과 매칭을 각각 별개 칩으로 나눠서 처리한다. 일반 MCU로 지문인식 데이터를 추출하고, 스마트카드 칩으로 매칭한다. 생체정보 탈취에 대비해 보안을 2중 3중으로 신경썼다.

지문인식과 매칭은 일반적으로 인증을 수행하는 기기 내부의 범용 중앙처리장치(CPU)나 마이크로컨트롤러(MCU)에서 모두 처리된다. 성능 때문이다. 이 때 데이터 탈취 우려가 있다. 매칭을 더 안전하게 하려면 기기에 인식시키는 스마트카드 등의 보안칩에서 처리해야 한다. 일정 수준 성능을 보장하려면 최적화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디센트는 단순한 하드웨어가 아니다. 우리가 자체 개발한 실시간OS(RTOS)도 품고 있다. 출시 이후 거래 가능한 암호화폐가 빠르게 늘어나고, 관련 서비스도 더 많아질 것이다. 제품을 내놓을 때 처음부터 그걸 다 지원할 수는 없다. 그래서 디센트를 다룰 수 있는 API와 SDK를 공개할 예정이다. 새로운 암호화폐와 서비스를 내놓는 회사가 우리 하드웨어에 맞는 서비스를 얹을 수 있게 할 거다."

백상수 아이오트러스트 대표.

■ "블록체인으로 양사 HW-SW사업 시너지 확보"

- 지란지교시큐리티가 아이오트러스트에 투자하게 된 배경, 계기는

"(백) 단순한 금융 측면의 투자보다는 양사 비즈니스간 시너지를 많이 기대했다. 일본에서 활동이 많은 지란지교와 협력하는 게 우리 해외 진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도 했다. 보유기술면에서 우리는 디바이스 아랫단, 로레벨(low level) 임베디드 보안에 강점을 갖고 있고 지란지교는 소프트웨어, 클라우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기술적 궁합이 좋다."

"(윤) 사업에서 그 쪽 전문가의 의견을 신뢰하고 자기 관점을 잘 만들어가는 분들과 일하려 노력해 왔다. 투자나 인수 대상을 볼 때 그 분야 기술력 1등 아니면 시장점유율 1등이냐를 보는 게 내 기준이다. 백 대표는 하드웨어 분야에서 20년, 나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20년 일해 왔다. 소프트웨어만 하다 보니 나는 하드웨어 보안같은 다른 분야를 잘 몰랐다.

백 대표가 그 쪽에서 워낙 유명해, 제안을 받고 흔쾌히 투자했다. 그에겐 아이디어와, 새로운 트렌드를 잘 캐치하는 능력이 있다. 그가 처음 창업하겠다고 할 때 IoT 보안이란 새로운 분야에서 하고 싶어하는 걸 알고 있었지만 나는 우릴 도와 달라고 했다. 아이오트러스트의 초기 지향 분야는 IoT 기기였지만 지금 동일한 노하우를 블록체인으로 발현하고 있는데,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미 얻은 게 많다."

- 당초 구상한 주력 사업 품목이 뭐였나

"(백) 특정 제품을 염두에 두고 시작한 건 아니다. 우리 보유 기술을 IoT분야에서 사업화하려 했다. 이 분야로 성과를 내기가 좀 늦을 수 있겠다 싶던 차에 블록체인 관련 디바이스가 우리 기술과 잘 어울릴 것 같다는 판단이 섰다. 이쪽으로 사업화하면 원래 목표대로 국내외 어디서든 성공할 수 있겠다는 기대도 있었다."

- 디센트 하드웨어와 관련된 다른 수익모델도 염두에 두고 있나

"(백) 지갑은 블록체인에서 뺄 수 없는 요소다. 단순 하드웨어 판매보다는 부가 서비스나 기능을 통해서도 매출을 얻고 싶다. 다만 우리 기술력은 하드웨어 지갑 자체에 더 강점으로 작용한다. 산업이 초기 단계라, 바로 사업화 가능한 하드웨어에 집중하려 한다. 일단 1~2년간 B2C와 B2B 방식으로 하드웨어를 판매하고 충분한 매출이 형성되면 그걸 기반으로 다른 비즈니스를 얹고 싶다.

아직 명확한 모델은 없지만, 예를 들면 코인을 환전하는 지갑 자체 기능을 추가하면서 수수료를 얻는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추가 매출을 확보하고 싶다. 소매점 QR코드 결제 서비스도 당장 수익모델이라 보진 않는다. 지갑을 모바일버전 앱과 연계시키는 구상 중 하나다. 암호화폐 활용시 꼭 하드웨어지갑이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앱 형태 지갑을 그만큼 안전하게 만들긴 어렵다. 앱은 편리한 지갑으로 만들고 싶다."

■ 백 "암호화폐 가치 안정되면 경쟁력 커질 것"…윤 "협력 기반 성공모델 사례 만들겠다"

- 일본 암호화폐, 블록체인 시장엔 어떻게 접근할 계획인지

"(백) 일본은 암호화폐 하드웨어 지갑이 잘 팔리는 시장이다. 현지 문화상 기존 제품 관건은 암호화폐 저장과 판매(시 출금) 기능에 있었다. 우리도 기존 제품과 같은 시장에 들어가려 했다. 차별화 요소로 모바일과 연계할 수 있다는 점, 안전하게 지문인증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추가했다. 물론 암호화폐 가치변동성을 고려하면 당장 지갑을 통한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같은 기능을 주력으로 내세우긴 이르다.

하지만 암호화폐 가치는 안정될 것이란 생각이다. 2~3년내 그런 시장이 올 수 있다. 이미 가치가 안정된 코인도 있어 그걸로 결제가 일어날 수도 있다. 그리고 비트코인은 결제가 처리되는 시간이 걸려 그 안에도 가격이 바뀌는 게 문제다. 가치변동폭이 커도 불안정함을 의식하지 않을 만큼 빠르게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다면 문제가 덜할 수 있다. 거래소 서비스가 더 빠른 거래를 지원한다면 상황이 나아질 거다."

"(윤) 결제 서비스는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개념이라 봐 주는 게 좋겠다.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심리엔 자산 개념도 있지만 사용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있지 않나. 스팀잇 서비스의 스팀같은 암호화폐는 가치변동 폭이 크지 않다. 이런 메커니즘이 추가된다면 우리가 향후 소비자들에게 이런 기능을 제시하는 것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왼쪽)와 백상수 아이오트러스트 대표.

- 지란지교시큐리티 2020년 연결매출 목표 1천억 중 일본만 300억원, 현실성 있나

"(윤) 일본이 전세계 암호화폐 거래규모 톱클래스다. 미국이 1위, 일본이 2위다. 그래서 암호화폐 전자지갑 수요도 크다. 급성장할 시장이라 예상한다. 우리나라 회사가 진출해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일본은 특히 외국계 기업 제품도 잘 활용하는 성향이 있다. 국내 보안, IT기업 많이 진출해있어 장벽도 많이 낮아졌다. 한국기업 제품도 많이 신뢰한다. 아이오트러스트가 일본에 가져갈 제품이 크게 성장할 거라 기대한다. 현지 파트너 회사가 아이오트러스트 제품을 빨리 공급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 2020년까지 기업 M&A와 투자를 지속할 계획인가

"(윤) 적극 M&A하겠다 장담하긴 어렵다. 적당한 때가 있고 상대 회사와 우리 DNA가 맞아야한다. 지난해 (모비젠, 에스에스알 M&A는) 대형 인수 사례라 두드러져 보이겠지만, 때가 잘 맞아 성사될 수 있었다. 그런 회사를 찾기가 쉽지는 않다. 하지만 기술이 좋은 회사, 비전이 좋은 회사, 또는 멤버가 굉장히 좋은 회사를 상대로는 항상 열려 있다. 언제든 검토하고 같이할 수있는 기회를 만들려고 한다. 무조건 M&A로 푸는 건 아니라고 보지만.

아이오트러스트에 (투자할 때) 이런 말씀을 드렸다. '우리가 영업권을 가져가거나 하지 않겠다. 독립적으로 사업하시라. 영업적인 네트워크는 우리가 좋으니까, 기회를 발굴하도록 돕겠다. 열심히 하시라. 본인들이 직접 사업하는 모델 만들어져야 시너지가 난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잘 도와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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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은 독립적으로 하지만 성과는 공유하는 모델이 될 거다. 아이오트러스트 사업이 잘 되면 그에 연동되는 우리 소프트웨어 사업도 잘 될 거다. 아이오트러스트 제품과 우리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제품을 판매하는 게 우리가 발굴하는 루트다. 두 회사가 영업 루트를 공유하고 시장 사업을 키워가는 역할을 하게 될 거다. 그간 국내 중소기업은 회사간 손잡고 성공시킨 사례가 극히 드물었다. MOU든 기술협력이든 형태를 떠나서 두 회사가 이익을 서로 창출한 선례를 만들고 싶다."

"(백) 200% 동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