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주파수 경매 완료...이젠 網 구축이다

"9월부터 장비 발주해야 내년 3월 상용화 가능"

방송/통신입력 :2018/06/19 13:53    수정: 2018/06/20 08:47

5G 주파수 경매가 완료 됨에 따라 이제 업계가 본격적인 망(網) 구축 경쟁에 들어갈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 3월을 5G 상용화 목표로 잡고 있다.

또 올 12월부터 최근 할당한 5G 주파수를 실제로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따라서 업계는 5G 망(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장비를 선정하고 발주하는 작업부터 진행해야 한다. 이통사들은 이미 장비 업체들과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올해초부터는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내기도 했다.

다만 지금까지는 이통사별로 정확한 주파수 대역이 확정되지 못해 발주 작업에 제한이 있었다.

이제 각 통신사별로 주파수 대역이 확정된 만큼 장비 업체와 테스트 및 장비 선정을 위한 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내년 3월을 상용화 시점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 12월부터는 5G 스위치를 설치해야 하고 9월부터는 망구축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며 “망구축을 시작하는 9월 이전에 장비업체 선정과 발주가 모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5G 최초 상용화 및 상용화 단계에서 서비스 커버리지 등은 이통사가 하반기에 얼마나 공격적으로 경쟁하느냐에 판가름 나게 됐다.

경쟁이 치열할 경우 5G로 전환 속도가 빠를 것이고, 경쟁이 느릴 경우 5G로의 전환 속도도 느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통사는 5G 주파수 경매의 망 구축 의무에 따라 전국망으로 쓰일 3.5GHz 대역을 기준으로 3년내 2만2천500국의 무선국을 설치해야 한다.

관련기사

문제는 재원 마련과 서비스 전환 속도에 따른 득실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일 것으로 보인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장은 “5G 시대에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각국의 정부는 매우 빠른 속도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1년 먼저 주파수를 할당했지만 앞서 나가는 기간이 짧아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의 이점을 활용해서 5G 혁신을 위한 투자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